会員社インタビュー

제1회 농심재팬(주) 김대하 사장

登録日:17-05-31 15:42  照会:7,340

이달의 만남(제1회) 농심재팬(주) 김대하 사장

 

이번 호부터 주일한국기업을 인터뷰하여 게재합니다. 제 1회로 신라면이라는 브랜드를 일본에 심은 주재원들의 살아있는 전설, 농심재팬의 김대하 사장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김대하 사장님은 해태재팬 주재원으로 일본생활을 시작하여 농심재팬 사장으로 총 25년간을 일본에서 근무하셨습니다. 한기련 부회장으로서도 폭넓은 활동을 해주시고 있는 김대하 사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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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재팬에 최근 경사스러운 일이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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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국가브랜드진흥원에서 시상하는 금년 2회째 ‘한국을 빛낸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지난해 수상자가 김연아, 김수현, 아모레퍼시픽이었고, 올해가 박인비, 이민호, 농심과 롯데면세점이어서 농심으로서는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고 일본에서 신라면이라는 브랜드를 심기 위해 20년 가까이를 노력해온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농심은 2000년부터 매운맛(?)을 모르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매운맛 하나로 승부하며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홍보를 해 왔다. 이는 신춘호 회장의 브랜드에 대한 신념, 즉 농심은 맛과 브랜드를 바꾸지 않는다는 신념이 일궈낸 성과로 볼 수 있다. 인스턴트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에서 신라면을 정착시키고 일본에서 브랜드를 심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최근에 판매가 호전되고 있다는데.

 

농심은 한국 브랜드 소비재이기 때문에 한일관계에 큰 영향을 받는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천황 사죄 요구로 촉발된 한일관계가 위안부 문제로 전이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주요 납품처인 이온 등에서 개최하던 한국페어가 중단되었고 소비자들이 신라면을 찾지 않게 되어 매대에서 농심이 점차 사라져갔다. 하지만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해부터 제품이 다시 깔리기 시작하자 매운맛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이 몰려들어서 지난해에는 4,000만식을 판매하여 과거 피크치를 다시 회복하였다. 새삼 브랜드의 힘을 느낀다.
라면사업 외에도 한국제품의 일본내 유통 대행, 일본제품의 한국 판매, 자회사의 포장재 판매, 중국에서 생산한 고춧가루 등의 일본 판매 등 다양한 사업도 진행중이다.

 

□ 제품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03 맞다. 일본시장에서는 연간 400여개의 라면 신제품이 쏟아지고 그중에 성공하는 것은 극히 일부이다. 대부분의 제품은 매대에 선보인지 4주만에 사라진다. 신라면은 20여년간 맛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 결과 브랜드 제고에는 성공하였으나 유통업체로부터 신라면은 이미 스테디셀러가 되었으니 이제 새로운 제품을 가지고 오라는 주문을 많이 받아왔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본사를 설득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김치컵라면과 냉면인 후루룩이다. 원래 냉면의 제품명이 둥지냉면인데 둥지가 일본인들에게 발음하고 어렵고 일본어로는 표현이 어색해서 제품명을 바꾸었다.

 

□ 진출 초기에 어려움 점이 많았을텐데...

 

1981년 농심동경사무소를 설립하였으나 그때에는 영업은 거의 하지 않고 일본 라면시장 동향 조사와 일본제품 연구 등을 주로 하였다. 86년 아세안경기,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한류붐이 조금씩 일어나면서 90년도들어 소규모 수입업체들이 신라면을 수입하여 판매하였다. 본격적으로 일본진출한 것은 97년 세븐일레븐에 신라면 컵을 판매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크게 히트하였다. 그래서 본격적인 판매를 위해 일본 유통에 강한 카토기치라는 냉동면 전문업체와 2000년 협력관계를 맺었는데, 1년후에 보니까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 이유는 이 업체가 냉동면 전문업체라서 상온에 유통되는 신라면하고 잘 맞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독자적인 판매·유통을 위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농심이 100% 출자한 농심재팬을 설립하게 되었다.
초기에는 신라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신라면 컵의 대형모형을 트럭에 실고 가두 선전을 하기도 하고, 각종 이벤트에 시식코너를 설치하여 홍보를 하기도 하였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변가에서 겨울철에는 스키장 등에서 신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키친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전국의 10만 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며 신라면 시식행사를 통해 한국의 매운맛을 알려오고 있다.

 

□ 현지직원들을 키우는 노력을 많이 하신다는데...

 

나도 물론 주재원이지만 앞으로도 농심재팬은 일본에서 계속 사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주재원은 주로 새로운 사업의 기획, 본사 경영방침의 현지화 및 연락업무를 담당하고 현지직원들은 일본내 마케팅, 판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진출 초기 경력직을 채용할 때 직원들이 다양한 기업에서 왔기 때문에 애사심도 없고 모래알과 같았다. 또한 직원들 중에서는 눈치보면서 적당히 일하고 결과가 나쁘면 변명만 하는 직원들이 많았고, 주재원들과의 갈등도 많았다. 그래서 주재원 수를 줄이고 현지직원들로 바꾸는 과정에서 주재원들로부터 불만도 있었다. 현재 주재원은 총 4명으로 사장인 나와, 재무, 마케팅, 신사업 개발 각각 1명씩 있다.
현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일본직원 중에서 선임하여 영업에 대한 권한을 대폭 이양하였더니 책임감을 가지고 일본직원들을 통솔하고 있다. 실적을 바탕으로 3개월마다 한번씩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는데, 지난해 실적이 좋아 성과급을 많이 받게 되어 현지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높아졌다. 일본 직원들은 생활계획을 타이트하게 하기 때문에 성과급의 다과를 불문하고 성과급을 매우 반기는 것 같다.
몇 년전 실적이 좋지 않아 사무실 전체 면적을 줄이면서 나도 사장실을 없애고 직원들과 같은 공간을 쓰면서 서로 불편한 것도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다.

 

□ 농심에서 농심재팬의 현재의 위치와 목표가 있다면...

 

매출액만으로 보면 중국, 미국, 일본 순이다. 중국 매출액이 일본의 5배인 250억엔 정도 된다. 하지만 일본시장은 매출보다는 신라면에 대한 인지도 제고를 시작으로 일본기술 및 시장 트렌드 정보 획득 등의 측면에서 중요한 시장이다.
라면 등을 포함한 일본의 즉석면 시장은 연간 5천억엔 규모로 지금 농심재팬이 50억엔, 1% 쉐어로 10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금의 두배인 100억엔 매출에 7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일본에서 성장한 자녀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언제 본사 발령이 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성장한 아이들을 한국의 대학교에 보냈고 지금은 둘다 한국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다. 처음에는 한국 생활 적응에 대해 걱정하였는데, 별 어려움 없이 회사생활을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신 애들이 양국 생활을 하면서 일본의 음식과 생활에 대한 동경이 생겨서 대학교 방학 때는 일본에 자주 놀러 온다.
우리나라는 시스템이나 문화를 선진국형으로 바꾸어 나아가야 할 것이 많다고 본다. 사소한 것이지만 현금인출기 앞에서 한줄로 줄을 서는 거라든지 택시 트렁크에 짐을 실을 때 운전기사가 도와준다든지 하는 등등은 우리 스스로 배워야 될 것 같다. 일본에 있다가 한국에 가면 아! 이런 것을 고쳐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제법 있다.

 

□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애국이라는 것이 뭐 거창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게 애국이라고 생각하고, 나는 일본인들에게 매운 신라면을 많이 먹여서 한국음식과 한국을 좋아하게 되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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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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