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10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84 스가타 (姿, すがた)

登録日:24-07-12 00:00  照会:3,444

소주韓잔 사케日잔 ‐ 84
스가타 (姿, すがた)

 - 이이누마메이죠, 토치기현 토치기시 (栃木県, 栃木市)
 - 기존 라인업은 스기나미키, 그중 단 1개의 탱크에서 극소량으로 생산되는 스가타
 - 무로카나마겐슈로 세미단계에서부터 초단위로 관리되는 어마어마한 수작업
 - 토치기시의 전설인물인 야오히메의 모습을 비추었다는 스가타미 연못에서 네이밍


도쿄를 포함한 칸토지방에 의외의 명주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전국적으로 위용을 떨치는 사케를 보유한 곳이 바로 토치기현입니다. 
사케노와 기준 전국 TOP10에 토치기현의 센킨과 호오비덴이 들어가는데 그에 못지않게 엄청난 맛을 자랑하는 사케가 있어 소개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스가타라는 사케로 토치기현의 토치기시에서 양조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본 칼럼에서는 사케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리와 스토리 들도 소개를 해드리고 있는데 여기 토치기현의 토치기시는 좀 특이합니다. 

대개 47 도도부현의 현청소재지 또는 도청소재지는 그 도나 현의 이름을 그대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큐슈가 아주 대표적인데 후쿠오카현의 현청소재지는 후쿠오카시, 오이타는 오이타시, 쿠마모토는 쿠마모토시 같은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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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기현 토치기시

그런데 일본의 단 3개의 현이 현의 이름과 같은 시가 있음에도 현청소재지가 아닌 곳이 있습니다. 
오키나와현과 야마나시현이 그렇고 나머지 한 곳이 이곳 토치기현입니다.
이곳 토치기현은 만두가 유명한 우츠노미야라는 곳이 현청소재지입니다. 

이곳 토치기시에는 아주 볼품없고 조금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카와구다리라는 뱃놀이가 있습니다. 뱃사공이 처음부터 수심이 너무 낮아서 배가 자주 좌초된다고 미리 얘기를 해주실 정도입니다. 그냥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토치기시 우즈마가와(巴波川)의 뱃사공
토치기시 우즈마가와(巴波川)의 뱃사공

스가타를 양조하는 이이누마메이죠는 1811년 창업한 노포이며 200년이 넘도록 양조장 현지의 쌀로만 양조하며 사장을 포함한 단 3명만이 수작업으로 정성 들여 사케를 빚고 있습니다. 

이이누마메이죠 - 홈페이지 인용
이이누마메이죠 - 홈페이지 인용


이이누마메이죠의 가장 기본 라인업은 스기나미키(杉並木)입니다. 삼나무 가로수라는 뜻으로 토치기현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닛코로 가는 길에 이어진 35킬로의 약 1만 3천 그루의 삼나무 가로수길에서 네이밍 한 것입니다. 

스가타라는 라인업은 이이누마메이죠가 지극히 소량으로 단 1개의 탱크로만 생산하는 아주 특별한 사케입니다. 
최근의 트렌드에 걸맞은 무로카나마겐슈를 지향하고 있는데 말 그대로 여과하지 않고 열처리하지 않으며 가수하지 않은 사케마니아들을 사로잡을 최고의 스펙입니다. 
부드럽고 프루티 하며 여운이 오래 지속되면서 드라이한 카라구치도 느껴지는 사케입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7

스가타(姿)라는 브랜드는 한글로의 음독은 '자'이며 뜻은 자태, 자세라는 단어에 들어가듯 '모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가타는 양조장 인근에 흐르고 있는 닛코 수계의 다이야가와(大谷川)라는 강의 복류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스가타 양조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건 '겐테이큐슈(한정흡수)'와 '하코코우지호우(상자누룩제법)'입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8

겐테이큐슈는 사케의 주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물의 흡수를 아주 정밀하게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날의 기온과 습도를 감안해서 세미와 침수시간을 초단위까지 관리합니다. 

하코코우지호우는 최근의 기계방식이 아니라 누룩을 나무 상자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정성 들여 담아서 만들어내는 제법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전통적인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스가타의 상징적인 공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가타는 스파클링 사케도 함께 생산하고 있는데 그 맛과 퍼포먼스는 어마어마해서 최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인기의 비결은 아마 소량생산되는 희소성에 있다고 봅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9

이곳 토치기시에는 지하에서 솟아나는 샘물 또는 연못이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서 이 지역의 전설의 인물인 야에히메가 자신의 모습(姿)을 비추었다고 전해져 오는 스가타미노이케(姿見の池)라는 연못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것이 이 스가타 명명의 유래입니다. 

그리고 막 짜내어진 아주 신선한 모습(姿) 그 자체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스가타는 맛도 그러하지만 희소성 때문이라도 보이면 바로 구입하거나 주문해야 할 명주입니다. 


사케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구할 수 없는 사케가 많다는 것이고 운만 좋으면 누구나 엄청난 사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아무리 좋은 술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도 구할 방법이 없으니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귀한 사케들과 스토리들을 많이 알아놓고 귀한 명주를 그때그때 구입해 놨다가 선물로 드리거나 귀한 분과 함께 마시는 자리를 가진다면 진정한 마니아로 거듭 태어날 수도 있을 듯합니다. 

토치기의 지자케 주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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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목요연하게 리스트화 되어 있는 사이트가 하기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runch.co.kr/@jemisama-s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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