会員社インタビュー

제11회 LS오토모티브 이순형 대표

登録日:18-06-28 17:36  照会:8,545

이달의 만남(제11회) LS오토모티브 이순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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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 오신지 몇 년째입니까?

 

첫 번째 주재는 1992부터 97년까지 LG전자재팬 기술구매협력팀에서 5년간 근무했고, 2009년에 같은 팀의 팀장으로 다시 부임했다. 첫 주재 당시 보스이셨던 분께서 LS엠트론의 대표를 지내고 계셨는데 이 분의 추천으로 당시 LS에 인수된 대성전기재팬(현, LS오토모티브재팬)의 대표를 맡게 되었다.

 

□ LS오토모티브에 대해 소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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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오토모티브는 100% 자동차 부품사이다. 이전에는 가전용 스위치, 모바일용 모터 등도 제조했지만 모두 그만두고 지금은 100% 자동차 부품만 취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위치가 50% 이상이고 전장제품, 센서, 램프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매출은 현재 9,000억 원 정도인 중견기업이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 전체가 매년 생산하는 자동차는 3천만대 정도이다. 이 중 일본 국내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는 천만대 정도이고, 나머지는 2천만대는 해외에서 생산한다. 저희는 일본 국내 공장 납품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 수주를 받아 미국이나 중국의 공장에 납품하기도 한다. 일본법인 매출액은 250억 원 정도이나 Global 일본고객 매출 전체는 1,000억원이다. 이것이 지금 LS오토모티브재팬이 담당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요 납품처는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마츠다로, 이 중 닛산에 60% 이상을 납품하고 있다.

 

□ LS오토모티브재팬을 경영하시면서 보람되신 일은?

 

부임 후에 LS오토모티브재팬의 매출을 매년 20%씩 늘린 것이다. LG전자 근무시에는 계속 스탭 부서에서 근무했다. 전기전자를 전공해서 연구소에서 잠시 일했고, 미국이나 유럽에 제품 판매를 위해 필요한 해외 안전규격 승인과 관련된 업무 및 해외사업지원 관련 업무도 했다. LG전자에서 많은 좋은 경험을 했지만, 스텝부서는 수익을 창출하는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영업과 달리 특별히 매출에 대해 내세울만한 실적이 없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LS오토모티브재팬의 법인장으로 제안이 왔을 때, 내가 회사를 이끌어서 실적을 낼 수 있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받아들이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회사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내어 기쁘게 생각한다.

 

□ 20%씩 성장시킨 비결은?

 

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를 두는 것이다. 자동차 산업은 기본적으로 매년 5% 정도 성장을 한다. 그런데,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에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공급 시스템이 무너졌다. 일본 국내 기업들 간의 상생으로 유지되어 오던 자동차 시장이 혼란에 빠진 것이다. 이에 공급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생겼고 이때 우리 회사에 기회가 온 것이다. 한국에서 수년간 현대자동차에 납품을 한 실적과 안정된 공급라인, 그리고 가격 부분에서의 이점을 열심히 설득하였고, 이 부분을 인정받아 일본 자동차업체와 거래를 시작하게 되었다.

 

자동차 업계에서 신규로 거래를 하려면 기존 공급 업체 대비 20% 이상 낮은 Cost경쟁력을 제시해야 한다. 당시에는 환율도 좋아서 여러 조건이 유리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는 진입장벽이 높은 반면 한 번 거래를 트면 큰 문제가 없는 한 계속 거래를 한다. 그런데 최근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이나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현지 제품을 쓰기 시작하면서 Local(특히 중국) Supplier 대비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문제가 생겼다. 혁신적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방법을 찾지 않으면 경쟁력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내에서 계속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 LG와 LS는 어떤 관계인가요?

 

먼저 LG의 창업주는 구인회 회장님이시고 LG를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그룹으로 키우셨다. LG그룹이 점차 커지면서 기업분할이 논의되었고 전자·화학 중심의 LG와 정유·가스·유통 중심의 GS로 먼저 분리되었다. 그 후에 LG내에의 B2B 사업과 B2C 사업 중, B2C 사업은 LG가 그대로 이어가고, B2B 사업 즉, 전선 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 등을 독립시키면서 LS그룹이 분리되었다. LS그룹은 LS산전, LS전선, LS엠트론, 그리고 LS오토모티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회사 경영 중에 힘드셨던 점은?

 

우선 한국과 일본의 문화와 업무 스타일의 차이를 많이 느꼈다. 우선 이 회사에 부임할 때 저는 사실 자동차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굴러들어온 돌이었다. 반면 일본인 직원들은 계속 이 회사에서 업무를 해온 베테랑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저항감이 많았던 것이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전하려는 측면이 있지만 일본은 냉정하게 현재 상황을 진단해서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처음에는 직원들과 갈등이 많았지만 그 와중에 절충을 많이 했다. 아마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했다면 더 성장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더 어려워졌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는 절충안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에 오래 지내면서 이 곳 생활에 익숙해지고, 일본어도 능숙해지니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던 부분이 이제는 좀 더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고, 거래처와의 미팅 시에도 예전에는 몰랐던 일본어 뉘앙스나 분위기를 파악하게 되면서 상대방이 나에게 요구하는 부분도 더 많아지고, 모르면 편안하게 넘어갈 수 있는 것들이 이제는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아진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이 처음 와서 잘 모를 때에 비해 힘들어진 부분이다.

 

□ 일본 기업과 거래하는 장점은?

 

한 번 관계를 맺으면 오래 간다는 점,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암묵적인 이해가 체질화 되어있다는 점이다. 일본 기업은 중소기업보호법 등 제도적인 부분과 함께, 기본적으로 공존공생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상대 기업이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는다.

 

□ 일본에서 15년을 지내셨다

 

그렇다. 15년의 일본 생활 동안 제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일도 열심히 했지만 업무 외에 또 한가지 보람된 일은 동네 테니스의 상위 Player가 된 것이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테니스를 시작한 것이다. 38살에 우연히 동료의 권유로 시작했고 처음에는 실력이 엉망이었지만 일본에 와서 기본을 중요시하는 이 곳 시스템을 통해 많이 배웠다. 지금은 매주 주말에 신주쿠에 있는 테니스 클럽에 다니고 있다. 회원들은 대부분 은퇴하신 분들로 연세가 많지만 다들 실력이 있고, 무엇보다도 일본 상위 층의 품의가 넘치는 좋은 분들이다. 업무로 인해 힘든 부분도 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주말에 테니스로 확실하게 리프레시하고 있다. 테니스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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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생활의 팁을 주신다면

 

사람과의 만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과 한국 상관없이 인사라고 생각한다. 만났을 때 밝게 인사를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실력이 있든 없든 간에 이미지가 안 좋게 보인다. 이후에 그것을 만회할 만한 매력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보통은 50% 정도는 거기서 결정된다. 저는 스스로 인사를 잘 한다고 생각한다. 테니스 코트에서 항상 먼저 반갑게 인사를 하면 상대방도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또한 일본에서의 인간관계는 충분한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처음 테니스 할 때는 사람들이 쉽게 같이 치자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인사를 하고 주말마다 가서 함께 테니스를 치다 보니 이제는 이곳 사람들과 끈끈한 네트워크가 생겼다.

 

□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지내시면서 좋았던 부분은?

 

일본에 있으면서 좋은 일이 많이 있었다. 첫째, 아이 둘이 모두 와세다대학에 들어갔다. 다들 졸업장은 받았으니 세상에 나가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은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법인장을 한 경험이다. 책임이 큰 자리이지만 그만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성과도 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기련에서 이사를 한 경험이다. 덕분에 무역의 날 국무총리상도 수상을 하였고(가문의 영광), 많은 소중한 인맥을 구축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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