会員社インタビュー

제5회 SBJ은행 전필환 부사장

登録日:17-09-29 16:34  照会:7,325

이달의 만남(제5회) SBJ은행 전필환 부사장

 

이번달에는 보수적인 일본 금융시장에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하여 일본계 은행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시행하며 그 이름을 넓혀가고 있는 SBJ은행편이다. SBJ은행은 최근 LINE과 손잡고 ‘LINE Pay 외화 환전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SBJ은행 LINE Pay 전용화면에서 환전 신청을 한 후, LINE Pay 및 인터넷뱅킹(Pay-easy)에서 결제를 하면 환전한 외화를 자택이나 직장으로 배송 또는 출발전에 공항/항구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되는 새로운 환전 시스템이다.
한국계 은행으로는 유일하게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일본내 주요도시 에 10개 지점, 환전소 4개소를 운영하며 직원수가 354명인 SBJ은행의 전필환 부사장님께 현지법인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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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J은행과 다른 국내 은행과의 차이점은?

 

원래 SBJ은행도 다른 국내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지점형태였다. 하지만 일본 금융시장에서 성공해보자는 도전정신으로 2008년 초부터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 2009년 7월에 금융청으로부터 은행면허를 취득, 9월 14일부터 일본 현지법인으로서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의 형태로는 일본 국내은행들과 경쟁할 수 없는 상태였기에 SBJ은행은 ‘銀行は金利だ’와 ‘銀行が面白くなる’라는 광고문구를 내세워 정기 예금금리가 0.3%~0.4%일 때 1%대 금리를 제공하며 공격적인 예금 영업을 전개했다. 0.5% 금리차이는 100만엔을 입금했을 때 5천엔 정도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며 고객들이 찾아 왔다.

 

또 하나, 새로운 성장을 위해 SBJ은행이 눈을 돌린 분야는 주택론 시장이었다. 일본에서는 본인 거주 목적의 주택 구매를 할 때 시중은행으로부터 매우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투자목적의 주택구매 시에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대출 조건도 까다롭다. MUFJ나 SMBC, 미즈호은행등이 진출을 주저하던 이 틈새시장을 SBJ은행은 주목한 것이다. 임대수익률 보다 적은 이자부담으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금리 구조를 만들고, 일본계 은행이 가지지 못했던 발빠른 의사결정과 고객응대,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 본위의 친절함을 무기로 주택론 시장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SBJ은행은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전문 임대 주택업자들과 제휴를 하고, 대상 물건을 동경,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의 대도시 인근으로 제한하며, 대출 신청자의 직업군도 공무원, 대기업, 전문직으로 한정하였음에도 이 상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작년 SBJ은행 당기 순익은 원화기준으로 500억, 영업 이익은 730억이다. 배타적인 일본 금융시장에서 당기 순익 500억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올해는 당기순익 600억, 영업이익은 850억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은행명칭이 신한은행 일본법인이 아닌 SBJ은행인 이유는?

 

SBJ은행을 풀어쓰면 Shinhan Bank Japan이다. 이렇게 SBJ라는 영문 이름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이다. SBJ은행은 엄밀히 신한은행의 자회사이지만 엄연히 일본 현지법인이다. 세계시장으로 나가면 한국계를 선호하는 나라가 있고 또 일본계를 선호하는 나라도 있다. 예를 들면 태국이나 대만은 한국계보다 일본계를 선호한다. 만약에 우리가 그쪽 시장에 진출할 때에는 한국의 신한은행 브랜드 아니라 일본의 SBJ 브랜드를 가지고 진출할 수도 있다. LINE이 한국색을 지우고 일본브랜드임을 강조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다. LINE은 일본에서 7천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이며,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6억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이다.

 

□신한은행은 재일교포들이 설립한 은행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재일교포들이 100% 출자하여 만든 은행이다. 해방 후 대부분의 재일동포들은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했다. 하지만 한국 내부가 아직 혼란스러웠고 더 큰 문제는 큐슈의 하카다 또는 시모노세키에 배를 댈 돈이 없었다. 그래서 일부는 돌아갔지만 나머지는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가 없었다. 한국에 돌아가지 못한 분들은 일본에서 살아야 했는데 생활이 굉장히 힘들었다. 당시 재일교포들도 취직이 쉽지 않았던 시절, 재일교포들은 자영업에 종사할 수 밖에 없었다. 장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한대 일본계 금융기관이 외국인에게는 돈을 잘 빌려주지 않았다. 일본사람들이 돈을 안 빌려주니 한국사람끼리 신용조합을 만든 것이 재일한국인들의 일본 금융시장의 시작이다. 신용조합이 아닌 은행을 만들어서 낮은 금리에,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싶었으나 일본 금융감독당국에서 인가를 받기 어려웠다. 그래서 재일교포들이 그러면 모국인 한국에서 만들어보자고 해서 앞장섰던 분이 신한은행의 창업자인 고 이희건 회장이다. 1977년 국내에 제일투자금융을 설립하여 금융업 진출을 시작했고, 1982년 한국의 금융계를 더욱 활성화 시키자는 취지로 한미은행과 신한은행이 설립되었다. 한미은행의 경우는 한국의 대기업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0%씩 합자금을 내고 설립한 것으로 순수 민간 자본이 아니나, 신한은행은 재일동포들이 100% 출자금(당시 250억)을 내어 설립한 순수 민간 자본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당시 점포 3개로 출발하였으나 현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하였다.

 

□ SBJ은행의 향후 전략은?

 

메이저은행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MUFJ은행의 자산규모는 한국의 4대 은행인 신한, 국민, 우리, 하나은행 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 SBJ은행은 이런 덩치 큰 은행들이 할 수 없는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전략에 디지털과 니치마켓 창출이 있다.

 

예를 들면, 지점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서비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LINE Pay 외화 환전 서비스’가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다. LINE의 메신저 기능에 전자화폐를 결합한 환전업무를 SBJ은행이 시작한 것이다. Fintech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애완동물을 살 때 대출을 해 주는 Pet-Loan 등도 검토 중 이다. 일본은 애완동물이 비싸서 소비자들이 할부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지만 이자가 꽤 높다. 이 틈새시장을 SBJ은행은 주목하고 있다. 이렇듯 남들이 안하고 덩치 큰 은행에서 못하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일본 은행의 현황과 특징은?

 

우선, 경제 규모도 있겠지만 일본이 한국에 비해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이 훨씬 많다. 특히 한국은 IMF 환란위기 때 부실금융기관 정리가 많이 되었다. 지방은행은 부산, 대구, 전북, 광주, 경남, 제주은행 뿐이고, 실질적으로는 부산, 대구, 전북은행이고 나머지 지방은행은 자회사 형태이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까지도 제1지방은행(맥아더 시절 인허가를 받음) 64개와 제2지방은행 41개, 총 105개가 그대로 남아있고 도시은행은 신탁은행을 합치면 7개가 있으며, SBJ은행처럼 일본 금융청이 생긴 후 인허가를 받은 기타은행이 14개, 우리나라의 저축은행 성격의 신용금고가 260여 개, 신용조합이 150여 개 있어서 합하면 400개가 넘는다.

 

일본은 예전 전국시대 이래 자신들의 번에 대한 국가 개념이 강해서 지방은행의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신한은행이 한때 일본의 지방은행 인수를 검토한 적이 있다. 하지만 외국계은행이 지방은행을 인수한다고 하면 그 지방 사람들이 똑같이 이용을 해 주실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같은 맥락으로 일본에서 타 은행을 인수했을 경우 피인수 은행의 이름을 남겨놓는데 그 대표적 예가 東京三菱UFJ은행이다. 그 전부터 사용하고 있던 고객들을 이탈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 앞으로의 금융시장은?

 

금융시장 자체가 디지털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이 쉽게 예측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한 예금/대출 서비스만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 않는다. 더군다나 은행은 장치산업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아주 많이 든다. 은행의 외국 진출이 어려운 이유가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데 100억엔 이상이 들기 때문이다. 네델란드의 ING가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다가 포기한 것도 이러한 이유로 알고 있다. 한국의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도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은행들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경계가 없다. 카카오뱅크가 한국에서 고객을 확보한다 해도 이를 활성화를 시키지 못한다면 구글이나 아마존 등에 밀릴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가진 기업과 연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국내지점이 830개가 있으나 지점에서 하는 대면서비스는 전체의 10%도 안된다. 모바일 거래가 50%를 넘었고, 인터넷거래가 30%, 폰뱅킹이 10%가 조금 안된다. 이처럼 금융시장은 변했고 앞으로 더욱 변할 것이기 때문에 시대에 따라 은행도 변해야 한다. Fintech 부분에 있어서 개별기업은 한국쪽의 대응이 빠르고, 정부의 움직임은 일본도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동유럽이나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에서 더욱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대를 잘 따라가야 하는데 오프라인 지점을 유지하려고 하는 옛 방식을 고집하면 안된다.

 

□ 전필환 부사장의 일본 주재원으로서의 보람은?

 

올해까지 12년간 일본에서 주재원으로서 일을 하고 있다. 행원일 때 해외연수로 처음 도쿄에 왔었고, 오사카에서 부지점장과 지점장을 지냈고, SBJ은행의 현지법인을 만들 때 기획부장을 지냈다. 신한은행 시절 3개 점포를 10개의 지점과 4개의 출장소를 갖고 있는 일본 현지법인 SBJ은행으로 만드는 데 조금은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SBJ은행은 현재 28명의 본국 주재원과 326명의 현지채용 직원이 있다. 법인으로 성장함에 따라 더 많은 후배들이 주재원으로 일본에 올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일본 현지의 고용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SBJ은행이 더욱 성장하여, 일본 뿐 아니라 한국의 청년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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