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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실은 세계 4위의 ‘이민대국’ 채용난으로 문호개방

작성일:19-08-21 08:00  조회:4,985
일본, 사실은 세계 4위의 ‘이민대국’ 채용난으로 문호개방

세계에서 4번째로 외국인을 많이 받아들인 ‘이민대국’이 된 일본. 정부도 새로운 재류자격을 설치하여 노동시장의 문호개방에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배경에 있는 것은 심각한 인력부족이다.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 평소에 볼 수 있는 곳 이외에도, 채용난으로 외국인재에 기대지 않고서는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 현장이 늘고 있다.

지방이기 때문이야말로 필요한 외국인재

후쿠오카 현 아사쿠라 시에 있는 ‘하라즈루 온천’. 이 온천 거리에 최대급인 75객실을 구비한 료칸 ‘타이센카쿠’에는 9명의 외국인 정사원이 재적하고 있다. 네팔 출신의 팀시나 비마루씨(25)도 그중 한명이다.

‘호텔 경영 등을 공부하고 싶었다. 도시도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이센 카쿠에 입사한지 1년. 현재는 연회장의 배식 등을 담당하여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지장이 없다. ‘가이세키 요리에는 요리를 내는 타이밍 등 개개인의 방의 상황파악이 중요하여 일본인도 어려워한다. 그는 그런 일도 어려움 없이 잘 해낸다’라고 라운지 매니저 마츠오씨는 말한다.

타이센카쿠에서는 이미 고졸 신졸사원을 5~8명 채용하고 있었다. 다만 정착률이 좋지 않아 1년 미만으로 일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5~6년전부터 외국인재의 노동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접객지배인이 실정을 밝혔다.

하라즈루 온천은 대도시나 유명한 관광지와 비교하여 방일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아니다. 외국인에게 ‘익숙하지’않은 지방도시의 료칸 등 전통적인 직종에서 ‘직장에 익숙해질지, 일은 할 수 있을지’와 같은 불안도 있었다. 현장에서는 문화의 차이나 일본인 종업원이 외국인과의 접촉에 익숙하지 않아 커뮤니케이션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시대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본인이 노력하는 대로 ‘결과는 본인의 자질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외국인재의 대부분이 3년 이상 정착하지 않는다는 고민도 있다. 스킬이 좋아지면 커리어업을 목표하여 전직해버리기 때문이다.

‘외국인 종업원을 고용할 때에는 종업원이 그만둔다면 또 새롭게 채용하면 된다’라는 식의 마인드는 곤란하다. ‘외국인도 직장환경을 보고 있다. 지금부터는 해외노동자에게도 선택 받아야 하는 시대이다.’ 라고 접객지배인은 말한다.

일본인보다도 고수익

‘승차 감사합니다.’ 히노마루 교통의 택시를 타면 약간 어눌한 일본어로 환영해주는 파키스탄 운전수를 만날 수 있다. 파키스탄 대사관 직원으로써 일본에 주재했을 때에 일본인 여성과 결혼. 가족의 뜻으로 18년 9월에 택시 드라이버로써 데뷔했다. 조금 더듬거리는 일본어이지만 안전운전으로 승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히노마루 교통에서는 현재 20개국 40명의 외국인 드라이버가 도내를 달리고 있다. 택시 업계는 드라이버의 고령화도 있어 만성적인 채용난에 직면하고 있다. 외국인 운전수가 있는 회사도 있지만 인수가 적어 재일 한국인이나 중국인이 과반수를 이룬다. 히노마루교통에서는 영주자나 배우자 비자로 체재하여 한자를 읽을 수 있고 일상회화가 가능하고 국내외에서 3년이상의 면허취득기간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집트, 오스트리아, 러시아, 스리랑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일하고 있다.

히노마루 교통이 외국인의 채용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은 2년정도 전부터이다. 게기는 우연히 입사한 재일 브라질인 운전수의 좋은 성적이 눈에 띄기 시작했을 때부터이다. 일반적인 운전수의 영업성적은 1일 평균 5만엔 정도인 것에 비해 그 운전수는 매일 8만엔에 가까운 매출을 벌고 있었다. 1300명의 운전수가 있는 히노마루 교통에서 톱 10에 드는 성적 우수자였다.

‘택시 운전수의 공급은 보수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헝그리 정신이 높은 외국인에게 잘 맞는 것일지도’. 이렇게 생각한 히노마루 교통이 구인광고를 전개하기 시작했을 대, 응모가 쇄도. 현재는 매월 60 ~ 70명의 응모가 있어 일본어능력 등을 참고하여 월 2 ~ 3명이 입사한다. 입사후에 연수를 받은 뒤, 택시 영업 운전이 가능한 보통 자동차 2종 면허의 취득을 목표로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연간 외국인 입국수는 독일, 미국, 영국에 이어 4위이다. 캐나다와 호주 등 이민으로 알려진 나라들을 상회한다. 일본에서는 ‘이민’이라고 하는 단어의 저항감이 강해 재류자격의 확대 등에 관해 정부도 ‘이민정책은 아니다’라고하는 전제를 여전히 세우고는 있지만, 실직적으로 이미 ‘이민대국’이라고도 불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인력부족에 고민하는 기업과 그 현장에서는 외국인재의 확보에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인재가 대부분이 일본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하는 방식과 고용관행에 불만이나 불안을 가지고 있다. 성장의 이미지를 가지고 능력과 실젹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인사 시스템과 일상생활에서도 이들이 잘 적응하고 따라오고 있는지 하는 것 등 기업은 채용한 ‘후’에도 세심히 신경을 써야 한다.

출처 : https://www.nikkei.com/article/DGXMZO48702850Z10C19A8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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