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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차, 과자... 신제품의 ‘新’ 언제까지 표시할 수 있나?

작성일:19-10-08 08:00  조회:5,346
가전, 차, 과자... 신제품의 ‘新’ 언제까지 표시할 수 있나?

신상품, 신발매, 신형ㅇㅇ. 쇼핑하러 나가면, 끌려가는 마법의 문구다. 살 생각은 없었는데 벌써 바구니 안에 있다. 그런 경험은 없을까. 하지만, '新'이라고 표시할 수 있는 것은 언제까지일까. 뭔가 규칙이 있는 것일까?

◆ 편의점은 화요일 신상품 등장

 간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매주 화요일은 특별하다. 대형 편의점이 초콜릿, 푸딩 등 신상품을 입하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점포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간식 이외에도 편의점의 선반에 진열되는 신제품은 1주일에 60~100개 정도이다. 단골손님이 오는 편의점에 있어 고객이 질리지 않도록 신상품은 빠뜨릴 수 없다.

 편의점에서 통상 신상품으로 표시하는 것은 1주일 정도이다. 페밀리마트 경영기획본부의 오츠키 신스케 씨는 “2주를 넘는 경우는 드물다”라고 이야기한다. 편의점은 신제품을 차례차례 투입하는 실험장이기 때문이다. 반면 매장에 여유가 있는 슈퍼에서는 '新'의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가게에 따라 따르지만 대략 3개월이 기준이라고 한다.

 신상품은 언제까지 '新'인가. 사실 법적 규제는 없다. 업계마다 룰을 정하고 있다.

 업계의 자의적인 룰이 있는 것은 가전이나 화장품, 의약품, 부동산이나 자동차 등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공정하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각 업계가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공정경쟁규약'에서 규정하고 있다. 과자나 간식, 음료에서는 규정은 없다.

■ “新” 표시기간 가전제품은 1년, 이륜차는 반년.

 예를 들면 냉장고나 TV 등 가전의 경우, '발매로부터 1년간'혹은 '다음 신제품이 발매될 때까지'가운데, 기간이 짧은 쪽을 채용한다. 이륜차는 반년이다. PC는 가전제품이지만, 스마트폰은 규정은 없다.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PC는 다음 제품이 등장하면 '구모델'이 되어버린다. 거기서 태어난 것이 '가을모델'등의 표시 방법이다. 발매일이나 신기능을 어필할 수 있어 낡은 이미지를 묻어둘 수 있다. 이전 모델의 마이너스 영향을 피하는 목적도 있다.

 '新'표시기간을 바꾼 곳도 있다. 화장품이나 OTC의약품은 과거 6개월이었지만 2018년에 1년으로 변경했다. 니세이 기초연구소의 이노우에 토모키 주임연구원은 “신상품인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에 걸쳐서 사용하는 의약품에는 신뢰성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新'의 효력은 그리 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자칫하면 애매한 룰이다. 구매자와의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소비자청에 물었더니 1지난 1년간에 접수된 소비자로부터의 클레임은 1만 건 이상이지만, 신제품의 표시 기간을 둘러싼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 구모델로 만족하기도

 확실히 '新'은 소비자의 눈을 끌어 구매의욕을 높인다. 다만 최근에는 반드시 '新'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니다.

 그중 하나가 아파트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는 중고 계약 건수가 신축 공급 호수를 18년까지 3년째 웃돌았다. 구매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세대는 중고에 대한 저항감이 희박하다. 고가의 신축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리노베이션(수리, 개조 등)으로 새로운 거처로 새로 만드는 것에 매력을 찾아내고 있다"(이노우에 씨)

 스마트폰도 신모델이 발매되면, 저렴해진 구모델의 인기가 높아지는 경향에 있다. 기능이나 디자인으로 큰 변화가 없으면, 가격이 내리는 구모델로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

 메이커, 소매 등 판매자의 기대가 크게 관련되는 '신상품'의 표시기간 '新'에마음이 약할지는 그 상품의 가치에 달려 있는 것 같다(사사키 세이지).

■ "놀라움과 가치로 수요 환기" 마케팅 컨설턴트의 하라지리 준이치 씨.

 '신발매'나 '신상품'의 영향이 희미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케팅 컨설턴트인 하라지리 준이치 씨에게 물었다.

 “생활을 바꿀 만한 새로운 공업제품이 생기는 일은 적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의 기술혁신은 현저하지만, 첫 iPhone과 같은 충격은 없다. 기술이나 기능면에서 필요한 것이 이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新'의 매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의 마케팅에는어떻게 '新'을 내세울지가 불가결하다”

 "새로운 것을 1부터 만드는 것만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기존 상품을 기본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新'이다. 예를 들면 과자제조사는 초코나 감자칩 등의 단골 상품으로 계절마다의 맛을 내고 있다. 신규고객 개척에도 이어지고 있다"

 "구매자에게 있어서의 '新'은 놀라움이나 가치를 줄지 안 줄지다. 그 의미에서는 새로운 시스템도 “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륜차 대기업인 할리데이비슨 재팬은 같은 지역의 고객을 넷으로 연결해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멤버가 정보를 교환하는 장소를 만들어, 파트나 유지보수 수요를 환기시켰다. 이것도 새로운 판매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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