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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외국인관광객에 의한 소비가 주춤하고 있음. 일본백화점협회가 20일 발표한 전국백화점의 5월 면세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134억 엔으로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함. 엔고와 중국당국의 관세 강화 등의 역풍이 더해져 「爆買い(폭풍 구매)」의 기세는 꺾인 듯함

미쯔코시백화점 긴자점 (도쿄 주오우쿠)의 8층에 지난 1월 개점한 ‘공항 면세점’. 판매 제품은 소비세와 주류세, 담배세 등이 면세됨. 중국 등에서 온 관광객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하여 층 전체를개조하였음

그러나 넓은 매장은 화장품 판매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한산함

운영사의 야마모토 타케시 이사는 “상정한 고객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언급. 판매상품을 재구성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2016년 연간판매 목표액인 150억 엔에 도달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함

마찬가지로 긴자에 3월 개업한 ‘롯데면세점 긴자점’도 외국인방문객수가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함

모든 면세점에서 보석이나 해외 고급 브랜드 등의 매출이 둔화되었고 전국백화점의 고객 1인 당 면세품 구입금액은 전년 대비 26% 감소. “푹풍 구매는 진정되었다” 가 일본 백화점 관계자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함

소비에 급제동이 걸린 요인 중 하나가 올해 초 이후 급속한 엔고. 중국인 관광객에게 엔으로 구매하는 상품이 비싸게 되어, 살 수 있는 양이 줄어들게 됨. 관광청에 따르면, 방일관광객 전체 1인당 여행소비액은 2015년 7~9월기가 정점으로, 2016년 1~3월기는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약 16만 엔.

중국당국이 4월부터 해외에서 구입하는 물품을 국내로 반입할 경우, 관세를 강화한 것도 영향이 있음. 고급시계 등의 세율은 이전의 30%에서 60%로, 식품은 10%에서 15%로 각각 인상됨

엔저가 이어지고, 관세가 낮았던 시기에는 중국 국내에서 전매()를 목적으로 한 블로커가 일본에서 고급 브랜드 물품을 대량으로 구입했지만 현재는 전매 목적의 대량구매가 거의 없어짐

몇 번씩 일본을 방문하는 방문자가 늘고 고액 상품의 구매가 한 바퀴를 돌았을 가능성도 있음. 비교적 금액이 낮은 화장품과 일용품은 여전히 인기가 많음

중국계 면세점 라옥스는 전기밥솥과 공기청정기 등의 매출이 둔화, 5월은 면세품의 매출액, 손님별 구입 단가 모두 전년대비 40% 감소했다고 함. 반면, 삿포로시 중심부의 면세점에서는 치약이나 미용 제품 등을 구매하는 중국 단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음

중국 및 대만에서 일본의 약품 등을 소개하는 책을 내고, 폭풍 구매의 장본인이라고 불리는 대만의 인기 작가인 鄭世彬씨는 ‘앞으로는 단골 방문자가 늘어나고, 방문 목적이 물품 구매에서 관광이나 체험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분석함

(자료원: 요미우리신문 201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