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정보

 한국 중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영업거점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일본 나고야시에 개설(28일 개소 행사 개최).

  우선 오일실, 램프, 냉방기부품 등의 제조업체 6개사가 이달 중 입주하고 연내에 2개사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나고야항에도 공동 물류거점을 설치한다. 현재 원화 강세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경쟁력을 확보해 외국산 부품 조달에 힘쏟는 토요타자동차에 대한 거래 확대를 꾀한다.
 
  공동영업거점의 명칭은 ‘코리아 오토 파츠 파크(KAPP)’. 같은 형태의 영업거점은 미국 디트로이트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으나 일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에 자체 영업거점이 없는 중견 한국 차부품업체가 영업이나 기술담당자를 KAPP에 상주시킨다.

  연내에 나고야항에 개설되는 공동 물류거점은 KOTRA가 기존 창고 등을 임차해 운영한다. 이미 일본에는 요코하마항과 하카다항에 공동 물류거점이 있다. 지금까지 각사가 개별적으로 운송해왔던 부품을 한데 모아 배송함으로써 물류비용을 절감한다.

  현재 원화 강세 경향이 지속되고 있으나 KOTRA 관계자는 “한국산 부품은 물류비 절감을 추가하면 아직 20∼30% 저렴하다”고 밝혔다. 품질이나 기술력은 현대자동차와의 거래를 통해 향상되고 있다. 토요타가 외국산 부품 채택을 늘리고 있어 일본 자동차업계 등의 요청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일본 중부에 거점을 설치하게 됐다.

  부품업체 이외에도 한국기업의 일본 공세가 강해지고 있다. 한국의 철강 대기업인 POSCO는 일본법인 포스코재팬을 통해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시에 강판을 자동차용 강관으로 가공하는 신설회사를 설립했다. 6억5000만엔을 투자해 내년초에 가동, 일본 국내의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 대한 공급체제를 정비한다.

(자료원 : 닛케이속보뉴스 2013년 5월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