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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 화학과 자회사 등, AI탑재 치과용 CAD 세계 최초 개발]

　미쓰이 화학의 자회사로 치과 재료 업체인 독일 ‘쿠루차’와 AI개발회사인 9DW(도쿄 도 미나토 구)는 공동으로 AI를 탑재한 치과용 CAD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우선 빠진 치아의 치료법 중 하나인 ‘브리지 디자인’의 시간을 기존의 30분의 1에 해당하는 30초로 단축할 수 있도록 한다. 9DW에 따르면, AI탑재 치과용 CAD 소프트웨어는 세계 최초라고 한다. 1년 후 상품화하고 전 세계의 치과 기공소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브리지 치료는 발치나 사고 등으로 치아를 잃은 경우, 옆의 치아를 바탕으로 인공 치아를 다리처럼 걸쳐 놓아 치료하는 것이다. 일단 환자의 구강 내에서 따온 형태를 바탕으로 치과 기공사가 석고 모형을 만들고, 이것으로 브리지 설계를 하고 있었다.

　현재는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전되어 구강에서 채취한 형태를 디지털 데이터로 대체, 치과 기공사가 컴퓨터 화면에서 디자인을 하고 밀링 머신이라는 기계로 치아의 모양을 자동으로 깎아내는 방법이 채택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단, 브리지 디자인은 복잡하여 숙련된 치과 기공사도 한 치아 당 15분정도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치과 기공사 업계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기술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디자인 시간 단축이 요구되고 있었다.

양사는 쿠루차가 전 세계적으로 가지고 있는 100만 건 이상의 방대한 치과 치료 데이터를 9DW가 보유한 숫자나 이미지 등 여러 종류의 데이터의 동시 분석 · 학습이 가능한 AI로 브리지의 디지털 데이터 처리를 정밀하고 빠르게 실시하는 CAD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목표로 한다.

　3차원 스캐너로 디지털화한 구강 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불과 30초 만에 브리지의 디자인을 자동 출력하여 디자인의 최종 체크만 치과 기공사가 실시하는 구조이다.

　9DW의 이모토 츠요시 사장은 “AI를 사용하면 팔의 좋은 치과 기공사의 기술을 완벽하게 복사할 수 있다. 브리지 외에도 향후 임플란트 치료의 효율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루차는 미쓰이 화학이 2013년에 인수한 종합 치과 재료 제조업체이다. 세계 24개국에 29 거점을 가지고 있으며, 치과 재료, 치과 장비 관련 디지털 기기 등을 제조 · 판매하고 있다.

출처 : http://www.sankeibiz.jp/business/news/180607/bsl1806070500002-n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