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정보

일본의 탈디플레이션, 신전략(하) ‘아베노믹스의 시련’

작성일:13-01-28 16:11  조회:5,208
 
〇 “설마 정말로 외채를 사는 건가?” 한 일본은행 간부는 최근 지인인 해외은행의 관계자에 이렇게 물음. “엔저유도를 너무 과하게 하면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는 어조임
 
-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정책. 일본은행의 대담한 금융완화를 요구하는 자세에 해외투자가가 반응하여 엔화 환율은 작년의 중의원 해산전보다 약 10% 하락함. 수출기업의 채산이 개선된다는 기대에서 일경평균주가는 약 20% 상승
 
- 하지만 엔저에 일본이 수출을 늘리면 타국은 점유율을 빼앗김. 2월의 20개국·지역(G20)재무상·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최국인 러시아는 ‘통화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 재무성의 관료는 “일본도 환율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주장
 
- 해외의 압력에 호응하듯이 엔화 환율은 1달러=90엔 전후에서 제자리걸음. 주식시작의 상승세도 둔화됨. 일본은행에 의하면 2%의 물가목표의 도입에 일단 재료를 다 사용하여 “급속도의 엔 매도는 제1국면을 끝냈다”(노무라증권). 해외 자금이 연출하는 ‘아베 트레이드’는 전환점을 맞이함
 
- 하지만 엔 매도의 움직임은 더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많음. 에너지 수입증가에 의한 무역적자의 정착, 미국 경기의 회복, 유럽 채무문제의 진정화 등 금융정책 이외에도 엔저를 뒷받침할 요인이 많기 때문
 
-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차기 일본은행 총재의 인선임. 정권과 뜻을 같이할 인물이 취임한다면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 方明)총재 하에서 할 수 없었던 대담한 완화수단을 채용할 것이다”(모히우딘씨, UBS의 환율전략가). 신임 총재가 부임하는 4월 이후 엔 매도의 제2막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함
 
- 아베노믹스의 시련은 그 후임. “일본의 시한폭탄은 2년 이내에 폭발한다”. 18일 미국 GPT지펀드 헤이먼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의 카일 배스씨는 미국 텔레비전에서 단언함. 2%의 물가상승을 목표로 하면 장기금리가 상승. 정부는 차입금의 이자 지불에 시달려 국채가 급락할 것으로 예언함
 
- 일본은행이 대담한 완화를 지속하면 주가와 땅값이 상승하고 투자가는 국채에서 주식과 토지로 자금을 이동. 국채가격은 하락(금리가 상승)함. 제일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熊野 英生)수석이코노미스트도 “저금리를 유지한 채 2%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인정함
 
- 배스씨는 수년전부터 일본국채의 폭락을 걸고 금융거래를 지속했으나 실패해 왔음.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각에 실패하고 국채에 자금이 유입되었기 때문. 탈디플레이션의 성공이 위기의 입구가 되는 얄궂음. 투기세력은 아베노믹스의 진가를 시험함. 아베정권에는 지지않는 승부가 됨
 
<저자: 사이마 다이스케(財満 大介)>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2013년 1월25일자)
 

 


TOTAL 3,869 

NO 제목 날짜 조회
1569 日 3대 損保회사, 자동차보험에서 수익 확보 2015-11-19 5221
1568 도시바, 자금조달부터 입지·정비까지 풍력시장 참여 일관지원 2012-12-04 5221
1567 일본제 산업용 밸브에 대한 반덤핑관세는 WTO 위반. 시정 권고. 2019-09-13 5218
1566 안정에서 공격으로 돌아설 미쓰비시의 성장 축은? 2018-04-13 5218
1565 일본경제 주간동향(3.30-4.5)<주일대한민국대사관 제공> 2013-04-08 5214
1564 일본 스마트커뮤니티시장, 2020년 3조8,008억엔 전망 2012-12-03 5211
1563 일본의 탈디플레이션, 신전략(하) ‘아베노믹스의 시련’ 2013-01-28 5209
1562 日 고기능 속옷 인기 2016-05-10 5209
1561 닛산, 프랑스 정부의 자사 의결권 강화 대응책으로 르노 증자 검토 2015-12-01 5203
1560 종이와 플라스틱의 대체 소재 ‘LIMEX’의 진화 2018-06-06 5200
1559 스마트시너지, 환경기술분야 중·일기업 중개 2013-01-16 5197
1558 도쿄 올림픽 호텔 객실 9도시에서 공급초과 2019-06-11 5196
1557 일본경제 주간동향(4.16-4.22) 2016-04-27 5195
1556 "대량 폐기 시대"에 대비! 폐기 태양광 패널 재활용 2018-03-05 5194
1555 일본 로봇 시장 동향 (3) 히타치의 안내형 로봇 “에뮤” 2016-10-05 5194
1554 일본 자동차업계, 광저우 모터쇼에서 대중국 투자 확대 발표 2012-11-26 5190
1553 일본·해외 기업들, 사프社 퇴직 기술자에 주목 2015-06-08 5189
1552 세븐일레븐社와 히타치社, 에너지 데이터 활용한 협업 2017-12-11 5187
1551 日유효구인배율 23년 만에 최고수준 2015-10-02 5184
1550 도로 재해, AI로 조기 발견... 후지쯔 7월 중에 도입 2019-07-24 5184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