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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한 ‘도시바 메모리’에 접근하는 삼성과 마이크론

작성일:18-05-23 08:00  조회:5,149
[독립한 ‘도시바 메모리’에 접근하는 삼성과 마이크론]

 도시바 메모리 매각의 그늘에서 동향이 주시되는 두 메모리 제조사가 있다. NAND시장 점유율 5위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6위의 미국 인텔이다. 양사는 3D구조 NAND메모리의 개발에서 협력관계였지만, 2019년 이후 그 관계를 해소한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혼자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워서 도시바 메모리와 협력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강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인텔은 DRAM 시절부터 협력하기도 하여 “도시바와의 관계는 깊다”고 한다.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는 ‘한 · 미 · 일 연합’의 멤버이면서 지분과 협력 범위에 제한이 있는 한국의 SK하이닉스에서는 새로운 협력의 틀을 경계하는 기색도 있다.

 NAND 플래시 메모리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자랑하는 도시바 메모리이다. 장래를 간파하지 못해 1년 이상 매각 절차를 밟는 동안 그 지위는 서서히 침식되어왔다. 2016년 17.4 %였던 점유율은 2017년 16.2%로 낮아졌다. 한편 선두를 달리는 한국의 삼성전자는 40.4%로 2016년보다 4%이상 점유율을 늘려, 도시바 메모리를 밀어내려고 한다.

 삼성의 원동력은 연간 1조 엔 규모에 달하는 거액의 설비 투자이다. 투자의 중심은 대용량화가 전망되는 3D구조의 NAND 메모리이다. 범용품인 메모리로 시장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설비 투자로 원료 대비 제품비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이 필수이다. 투자의 규모가 곧 물건이 되는 세계이다.

 영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IHS 마크잇의 미나미가와 아키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도시바 메모리는 기술보다 투자시기에 있어서 삼성에 뒤쳐졌다”고 지적했다. “지금 크게 투자해서 따라가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단언한다.

 도시바 아래에서 벗어난 도시바 메모리는 불안정한 메모리 사업에서의 기동성이 늘어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바 메모리는 3년 후를 목표로 하여 신규 주식 공개(IPO)를 생각하고 있다. 그때까지 삼성과의 거리를 좁히고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인가. 실력을 판별하는 것은 지금부터가 실전이다.

출처 : https://newswitch.jp/p/1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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