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정보
마루베니, 항공기부품 재이용사업 진출
o 일본의 종합상사 마루베니(丸紅)가 제트엔진 등 항공기부품 리사이클사업에 진출함. 조만간 미국의 중고부품회사를 인수, 운항이 종료된 퇴역기(退役機)를 해체해 각국 당국의 인정을 얻은 후 각종 부품을 항공사 등에 판매할 계획. 주요국에서는 저가비용 항공사(LCC)의 대두로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신품보다 저렴한 중고부품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임
- 마루베니는 미국의 항공기용 중고부품 대기업인 마젤란 에이비에이션 그룹(Magellan Aviation Group, 노스캐롤라이나주)에 50%를 출자키로 13일 합의함. 출자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억~30억엔으로 추정됨. 일정기간이 지나고 추가출자를 하는 일도 검토함
- 마젤란은 각국 항공사나 리스회사에서 퇴역기를 구입해 엔진과 착륙장치, 플랩 등 각종 부품을 보수한 후 LCC가 정비나 수리를 위탁하는 전문회사와 항공회사에 판매·리스를 하고 있음. 보수된 부품은 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인정을 받아 신품과 동등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
- 마젤란은 통신기기, 화장실, 좌석 등 기내설비도 취급하며 미국과 아일랜드에 물류거점을 둘 계획. 매출은 약 1억달러(약 80억엔). 이런 부품회사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약 30개사 있으며 마젤란은 10위 전후를 차지하고 있음
- 현재 세계에서는 약 1만 8,000대의 제트기가 운항 중임. 신흥국 등에서 수송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2030년에는 3만 6,000대로 배증될 전망
- 정비나 보수에 사용되는 부품의 시장규모는 현재 약 250억달러. 이 중 중고부품은 30억달러로 연율 5% 성장이 전망되고 있음. 전통적인 항공사와 LCC의 여객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항공 각사에게는 수리부품의 조달비 억제가 과제임
- 마루베니는 2010년 12월에 독일의 민간은행과 항공기리스 관련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 2011년 여름에는 항공기엔진 리스회사를 싱가포르기업과 공동으로 설립했음. 마젤란을 인수하고 산하의 항공관련 3개사의 고객기반을 활용해 관련 사업을 확충할 계획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2012년 6월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