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易通商情報

o 태양전지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관련재료를 취급하는 일본의 소재 제조기업이 근본적인 전략전환을 강요당하고 있음. 도쿠야마는 다결정 실리콘의 사업계획을 대폭으로 재검토함. 타이요닛산(太陽日酸)은 지난 9월 말에 박막 태양전지의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사업에서 철수함. 태양전지의 시황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재료 제조기업의 결단을 재촉하고 있음
 
- 도쿠야마가 취급하는 다결정 실리콘은 반도체 외에도 다결정 실리콘형 태양전지용으로 이용되어 왔음. 그러나 지난 8월 도쿠야마제작소(야마구치현 슈난시)의 다결정 실리콘 플랜트 1계열을 휴지하고, 생산능력에서 20% 정도의 감산에 들어감. 2013년 봄에 가동할 예정이었던 플랜트의 가동은 2014년 이후로 연기함
 
- 한편, 말레이시아에서의 다결정 실리콘 플랜트는 2013년 6월에 영업운전을 시작함. 당초엔 저렴한 전력을 활용해 태양전지용을 주대상으로 할 방침이었음. 하지만 태양전지 시황악화의 영향으로, 고고 가즈히사(幸後 和壽) 도쿠야마 사장은 “지금은 품질면을 살리고 용도를 반도체로 전환할 것이다”라고 밝힘
 
- 타이요닛산은 액정패널이나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의 시황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9월 말 에보닉데구사재팬(도쿄 신주쿠)와 함께 모노실란제조사업에서 철수. 2011년 봄에 제품 출하를 시작한 참이지만, 수익개선의 전망이 서지 않고 233억엔의 특별손실을 계상해 철수하기로 결정함
 
- 태양전지는 유럽의 수요 침체나 중국제 패널의 공급과잉 등으로 가격하락이 진행되고 있음. 도쿠야마의 고고 사장은 “다결정 실리콘도 패널가격의 하락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밝힘. 또한, 효율이 뒤처지지만 실리콘 사용량이 적은 박막 태양전지는 가격면의 장점이 적어져 판매가 침체됨. 박막 태양전지에 사용되는 타이요닛산의 모노실란의 시황도 악화됨
 
- 다결정 실리콘은 세계 연간 총공급능력이 약 30만톤. 이에 비해 총수요는 20만톤으로 알려짐. 현물가격은 2011년에 1kg = 80달러 전후였으나, 현재는 30달러 이하가 됨. 모노실란도 타이요닛산의 경영간부는 “품질에 따른 차별화가 어렵다”고 시황성이 강한 화학품임을 밝힘. 2010년의 일본 국내 수요량은 550톤 정도로 전년도 대비 27% 증가했으나, 2011년의 총수요는 전년도의 99% 수준으로 침체됨. 현재의 경우 세계 연간 총공급능력 9,000톤에 비해 총수요는 3,000톤에 불과함
 
- 단, 도쿠야마는 시멘트사업이 견조함. 2013년 3월기엔 시멘트사업으로 전년도 대비 5억엔 증가한 35억엔의 영업이익을 전망함. 타이요닛산도 연결매출액의 과반을 차지하는 화학철강플랜트나 자동차산업용 산업가스가 국내외에서 견조함. 2013년 3월기의 동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도 대비 약 8% 증가한 234억엔을 전망함. 양사는 침체가 이어진 태양전지분야를 우선 단념하고 성장분야로 중심을 옮기는 전략을 모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