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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23일 프랑스 푸조시트로엥그룹(PSA)에서 소형 상용차를 OEM방식으로 조달한다고 발표함. 2013년 중반부터 밴을 조달함. 엔고·유로약세와 경제위기로 유럽의 사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음. 판매대수가 적은 상용차는 타사에서 조달받는 형태로 전환해 비용부담을 줄이는 한편 강점인 하이브리드차(HV) 등에 경영자원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임

 - 토요타가 유럽에서 OEM공급을 받는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보여짐. 유럽에서 판매하는 소형 상용차는 약 1만대로 유럽판매 전체의 1%정도. 엔고현상으로 채산의 개선 전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작년 가을에는 일본에서 소형 상용차 ‘하이 에이스’를 수출하는 것을 중단, OEM 조달을 모색해 왔음. 여러 후보 중에서 부상한 것이 체코에서 소형차 합작생산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PSA였음

 - 차기 모델도 공급받아 적어도 2020년까지는 협력을 계속할 계획. 토요타는 일정한 개발비나 설비투자액을 부담하지만 일본에서 수출하거나 새로운 모델전환을 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음

 - 토요타는 특히 점유율이 낮은 유럽 등에서 타사와의 제휴를 진행하고 있음. 독일 BMW에서는 중형 승용차용 디젤엔진을 조달하는 한편 강점인 하이브리드 차(HV)나 연료전지차 기술을 공유해 차세대 환경자동차 보급가속을 목표로 하고 있음

 - PSA에 있어서도 토요타에 대한 OEM 공급은 희소식이었음. 토요타전용 공급공장인 세베르놀공장은 이탈리아 피아트와의 합작자회사가 운영하고 있었지만 피아트는 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음. 생산협력은 2016년까지 하기로 했으나 이후 어떻게 할지가 과제였음

 - PSA는 꽤 이전부터 토요타와 협의했던 것으로 보임. PSA의 실적악화로 프랑스 미디어에서 “세베르놀공장이 폐쇄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4월에 당시 사르코지대통령이 “토요타와의 협의안건이 있어 괜찮을 것”이라고 발언해 당초의 폐쇄관측은 잠잠해짐

 - 유럽에서는 금융위기로 자동차업체 경영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 PSA는 2월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7% 출자를 받아 공동개발 등에 나선다고 발표. 토요타는 PSA와 체코에서 소형차 합작공장을 운영하는 관계지만 이번에는 “PSA와의 자본제휴나 공동생산은 하지 않는다”고 단언. OEM조달에는 PSA 구제의 의도가 없다고 함

 - 단지 프랑스 내에서 8,000명 인원삭감을 계획 중인 PSA에 있어서 이번 토요타와의 협력이 “죽어가는 PSA를 살렸다”(프랑스 경제지 라 트리뷴)는 것은 틀림없음. 고용을 유지하고 싶은 프랑스정부에 있어서 토요타가 간접적인 지원자역할이 될 가능성도 있음

 <토요타의 엔고현상 주요대책>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2012년 7월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