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易通商情報

일본인과의 원활한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키워드

登録日:13-09-11 13:44  照会:4,526
한국과 일본은 같은 동양권 나라지만 양 국민이 지니고 있는 사고방식의 차이는 현해탄만큼이나 크다. 그래서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모르고 일본 기업과 비즈니스를 추진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문화 비즈니스 관련 컨설턴트로서 ‘일본인이 오해받는 100가지 말과 행동’을 펴낸 야마쿠세 요지는 서문에서 “서로 다른 문화 환경에서는 눈에 보이는 상대의 행위와 이야기 방법에만 의지해 판단하는 것은 물 위에 드러난 빙산만 보며 항해하는 것처럼 위험하다. 물 아래에 숨은 빙산, 즉 ‘상대가 그렇게 행동하고 말하는 이유와 배경’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인을 이해하기 위해 먼저 특유의 의사소통 방식인 ‘혼네(本音, 본심)’와 ‘타테마에(建前, 의례적인 말이나 공적인 입장)’, ‘우치(內)’와 ‘소토(外)’를 알아야만 한다. 자신이 소속된 가족, 단체, 국가인 ‘우치’에 속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전달하는 것이 ‘혼네’이며, ‘소토’에 속하는 이에게 겉치레로 하는 말이 ‘타테마에’이다. 일본인은 장소와 상대에 따라 혼네와 타테마에를 미묘하게 구분해가며 의견을 교환한다. 이는 모든 사람과 화합을 도모하는 기술이자 다른 사람과 스트레스 없이 원만히 교류하는 요령으로 여겨진다.

일본인을 이해하기 위한 또 다른 키워드는 자기 의견을 확실히 밝히지 않고 에둘러 말하는 ‘완곡’이다. 예들 들어 한국 기업의 제품 설명이 끝난 후 일본 기업의 담당자가 “좋군요. 한번 검토해 보지요”라고 대답했다고 하자. ‘좋다’는 말을 들은 한국 기업의 관계자는 이를 “채택을 검토하겠다”는 말로 이해하고 그날 밤 축하파티까지 했을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결과는 십중팔구 불발이다. 일본인 담당자가 말한 의미는 “분명 내용은 좋지만, 자기 부서나 관련 부서와 충분히 상의하고 나서 채택 여부를 알려 주겠다”는 것이었다. 제안을 받은 일본인이 “생각해 보겠습니다”라고 대답한 경우, 교토처럼 전통적 문화가 뿌리내린 지역이라면 이 말은 “아니오”를 뜻한다.

다음 키워드는 ‘바텀업(Bottom-up)’이다. 한국 기업에서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의사 결정이 흔하지만 일본의 경우 현장 담당자의 판단을 중시한다. 만약 일본 기업의 사장이 거래 제안을 직접 들었다고 해도 그 안건은 현장 담당자에게 보내져 검토된 후 다시 사장에게 보고된다. 그리고 대개 사장은 현장의 결정을 결재한다. 대기업도 마찬가지여서 과장, 부장 등 중견 관리직이 결정권을 갖고 대형 프로젝트의 책임자 역할을 담당한다. 설령 상담장에 사장이 아닌 과장이 나왔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소홀히 대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식으로 최고경영층에게 직접 이야기하면 담당자의 기분만 상하게 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일본에 출장 가는 한국 기업인이 최고경영층의 면담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인사 정도는 모르지만 일본 기업은 ‘집단’으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일본인이 대외 거래에서 중시하는 것은 회사 내 ‘네마와시(사전 교섭)’ 과정이다. 사전 교섭을 통해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다음 단계는 대부분 빠르게 진행된다.

혹자는 한국을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멧돼지로, 일본을 먼 곳을 보고 행동하는 기린으로 비유한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국무역협회 발간 International Trade 월드링크 ‘일본편’ 2013년 9월호 기사>

 


TOTAL 3,869 

NO 件名 日付 照会
949 르네사스 생산부문 재편, 1만명대상 무제한 희망퇴직 모집 2014-02-24 4528
948 AI 탑재 로봇이 역 구내를 감시! ‘earth eyes’ 2018-03-19 4527
947 일본인과의 원활한 비즈니스 상담을 위한 키워드 2013-09-11 4527
946 ‘인피니티’의 차기 소형차는 개발하지 않는다. 닛산, 미중과 중대형에 집중 2019-03-26 4525
945 해외에서의 일식 붐이 멈추지 않는다! 2018-07-02 4524
944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한국 수출경쟁력 2015-03-03 4524
943 日도시바 1천억엔 손실, 5년만의 적자 가능성 2015-08-13 4523
942 日후지重, 중국 자동차시장 부진 당분간 지속될 것 2015-11-17 4522
941 일본중소기업, 미얀마 진출에 대기업과 인력 쟁탈전 우려 2014-01-24 4522
940 ‘좋아요!’를 모아서 ATM으로부터 현금을 인출하는 서비스가 시작 2019-08-07 4520
939 일본경제 주간동향(10.22-28) 2018-11-06 4520
938 플래시 메모리의 저장 용량이 1000배가 되는 신소재 2018-08-13 4518
937 대기업이 "크라우드 펀딩"을 사용하는 이유 2018-09-13 4518
936 미완성 심사 AI-어디까지 의존하는가, 망설이는 사용자 2019-04-26 4516
935 푸조, 신형 MPV ‘리프터’에 첨단 운전지원 시스템 장착! 제네바 모터쇼 2018에서 발표 2018-03-06 4515
934 마을 공장 올림픽 개최! 2018-10-01 4515
933 일본 최초! 치바 롯데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소리 · 빛으로 구장의 분위기 고조! 2018-03-29 4514
932 후생노동성, 2030년 의료 복지 분야가 최대 산업으로 성장 2014-03-18 4513
931 일본경제 주간동향(6.29-7.25) <주일대한민국대사관 제공> 2013-07-09 4512
930 일본경제 주간동향(6.21-6.27) <주일대한민국대사관 제공> 2014-06-30 4511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