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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히타치 - GE · 지멘스를 쫓는 미국의 사령탑]

히타치 제작소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진화를 경영 테마로 내걸었다. 2017년 4월부터 12월까지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5년 3분기에 비해 약 5% 늘어서 52%까지 증가했지만 향후 성장 유지를 위해 해외에서의 존재감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히타치는 2017년 4월-12월까지의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2585억 엔(전년 동기 대비 35. 2% 증가), 영업이익률은 7.1%(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로, 내년 목표인 8%에 접근했다.

　히타치는 IT와 인프라 기술로 고객의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사회 이노베이션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오피스 빌딩에서 센서 및 IoT를 사용하여 조명 전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공유 회의실의 사용 상황을 분석해 방의 수와 크기를 최적화하고, 대기 인원 파악 및 엘리베이터 운행 조정 등으로 에너지 절약과 시설의 운영 효율화에 연결한다.

　지난 몇 년 히타치는 히타치 물류와 히타치 공업기계를 매각하는 등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임해왔다. 또한 2021년도를 목표로 그룹 회사 수를 40% 줄여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지키는 것’ 만으로는 두 자릿수 영업 이익률은 달성하기 힘들다. ‘공격’의 시책으로서 사회 이노베이션 사업을 무기로 해외 사업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2017년 9월, 히타치는 새로운 그룹 회사 ‘히타치 반타라’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자회사로 스토리지 사업의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펜타호 등 2개를 통합했다. 또한 IoT 사업을 추진해온 ‘히타치 인사이트 그룹’을 통합했다.

‘히타치 반타라’의 역할 중 하나는 히타치 독자적인 IoT ‘루마다’를 기반으로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그룹 내의 IT 인재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7000명이 소속되어 그동안 종적인 관계였던 스토리지, 데이터 분석, IoT 사업 추진을 융합시켜 전체를 지휘한다.

　개발에 있어서는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공통 과제의 해결을 위한 ‘솔루션 코어’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루션 코어를 본보기로 하여 해외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늘려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히타치 반타라’를 시작한 히타치의 오오츠키 류이치 상무는“GE와 같은 경쟁사의 움직임은 파악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처럼 IT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 버리는 기업이 더 무섭다”며 불안감을 표출한다. 우버와 같은 실리콘 밸리 기업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루마다의 경쟁 우위를 확립 할 수 있을까?

　세계의 사령탑이 된 ‘히타치 반타라’에 시선이 모인다.

출처 : https://newswitch.jp/p/12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