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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 맥주에 이어 의약 사업에도 투자?]

-맥주 시장 포화로 인수 및 제휴 모색-

국내 맥주 업체인 기린 HD의 이소자키 요시노리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독자적인 유산균을 활용한 상품 등을 개발하는 ‘건강 영역’의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인수나 제휴 관계 구축에 자금을 집중하려는 생각을 밝혔다. 맥주 사업은 성장의 여지가 한정되어있어 건강으로 이어지는 음료 및 식품 사업에서 활로를 찾아내려하고 있다.

　이소자키 씨는 건강 사업에 대해 “회사 스스로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너무 시간이 걸리는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수를 포함하여 강화를 모색할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건강 사업 분야에서 기업을 “1조 엔이나 쓰지는 않을 것이다. 합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가격이 아니면안 된다”고 말했다.

　건강 사업은 이소자키 사장이 중심이며 2016년에는 사장 직속의 사업 부서를 설립했다. 플라즈마 유산균을 지렛대로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산균의 잠재적 시장 2300억 엔 중 10년 후에는 약 10%를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건강 사업 외에 의약 사업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신약을 판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보장비가 삭감되어 국내 약가가 인하되는 흐름 때문에 “같은 에너지를 사용한다면 유럽이 먼저”라고 말했다. 의약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쿄와핫코기린의 해외 매출 비중을 2020년까지 50%로 끌어 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3월기의 비율은 35 %였지만, 주력 의약품의 판매를 유럽과 북미에서 시작하여 비중확대를 목표로 한다.

　기린 HD가 건강, 의약 사업 성장 강화를 목표로 하는 배경에는 저출산 고령화의 진전과 젊은층의 맥주소비 이탈 등으로 국내 맥주 소비가 한계점에 도달한 것 등이 있다. 맥주 부문은수익성 높은 상품 개발 및 해외 진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기린 HD는 쿄와핫코기린의 52.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회사가 기린 HD 영업 이익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이소자키 씨는 출자 비율을 “급격하게 바꾸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현재 쿄와핫코기린의 주가가 최고치인 것에 대해 “대기업이라고 반드시 신약을 만들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www.sankeibiz.jp/business/news/180625/bsd1806250500005-n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