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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연구 개발 강국" 이스라엘에 투자 급증]

　일본과 중동에 위치한 이스라엘 사이에 민간 투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성장 산업인 의료·생명 과학 및 사이버 보안 등의 벤처에 일본 기업이 투자하고, 이스라엘 기업도 일본 기업과의 제휴로 세계 진출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병인 '가령황반변성'의 치료 방법을 이스라엘에서 연구 개발하고 있는 벤처 기업 "셀큐어"는, 일본 기업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그 다음은 세계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산케이 신문의 취재에 대해, 일본의 제약 기업과 제휴를 향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음을 밝혔다.

　일 이스라엘 양국 정부 관계자를 놀라게 한 것은, 다나베 미쓰비시 제약이 2017년에 파킨슨 병 등 중추 신경계 치료제의 연구 개발을 실시하는 이스라엘 벤처 기업 '뉴 로담'을 약 1,240억 엔에 인수한 것이다. 일본 기업의 이스라엘 투자액은 2013년 11억 엔에서 2016년에는 약 20배인 222억 엔까지 급성장했지만, 다나베 미쓰비시 제약은 이를 크게 웃도는 대규모 투자를 실시했다.

　손해보험 대기업인 SOMPO 홀딩스(HD)는 올해 10월, 자사의 서비스와 신사업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최첨단 기술을 획득하기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동사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만들어지는 신기술의 많은 요소가 이스라엘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분석해, 이스라엘을 "세계 최고의 RD(연구 개발) 강국"으로 자리매김 지었다.

　일본 기업이 이스라엘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미국 인텔이나 구글 등 세계적 기업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가가 "영웅"이라고 불리며, 차례차례로 신기술을 창출하려는 문화적 토양이 있다.

　또한 군사적 위협에 노출되는 이스라엘이 쌓은 방위 기술 노하우가 민간에서 활용되고 있어, 높은 사이버 보안 기술 등을 가지고 있는 것도 크다.

　이스라엘은 차량의 자동운전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도 많고, 이스라엘 외무성은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일본 기업 관계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추가 투자 확대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https://www.sankei.com/economy/news/181211/ecn1812110020-n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