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易通商情報
일본 자동차업계, 멕시코 투자 가속
o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멕시코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섬
- 혼다는 3월 28일 멕시코 중부에서 8억달러(약 660억엔)를 투자하는 연산 20만대의 신공장에 착공하고 동일한 연산능력의 공장을 추가로 1개 더 건설할 방침을 표명함. 닛산자동차와 마쓰다도 신공장을 건설할 예정으로 멕시코에서 일본계 4개사의 연산능력은 2010년대 후반에는 현재의 약 3배인 200만대 규모가 될 전망
- 각 회사는 자유무역협정(FTA)에 적극적인 멕시코를 북미·남미 쌍방으로의 수출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증산을 진행함. 한편 멕시코 정부는 브라질로의 승용차 수출제한을 최근에 결정함. 각국의 통상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일본 완성차업계의 수출전략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음
- 혼다는 구아나후아트주 세라야시에 신공장을 건설함. 소형차 ‘피트’를 생산해 주로 북미에 공급할 예정. 현재는 멕시코의 생산규모가 연 6만대에 불과하지만 2010년대 중반에는 3개 공장 합계 46만대 체제가 됨. 부품의 현지조달률도 끌어올려 원가를 낮출 방침
- 닛산도 신공장 건설에 착수. 우선은 2013년 후반에 연산능력을 약 78만대까지 끌어올려 장래는 일본을 웃도는 130만대 규모로 할 계획. 마쓰다는 가동률이 낮은 미국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멕시코 생산을 시작할 예정
- 혼다, 닛산, 마쓰다, 토요타자동차의 증산계획을 합하면 2010년대 후반에는 연 200만대 체제가 됨. 멕시코 국내시장은 연간 약 90만대 수준으로 작아 각사는 생산 자동차의 대부분을 수출로 돌리게 됨
- 일본 자동차 대기업은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없었던 2010년 시점에 일본에서 연간 약 960만대를 생산해 약 50%를 수출했음. 일본 다음의 생산 규모를 갖춘 미국이나 중국의 공장은 거의 모든 차량을 양국의 국내시장에 공급하기 때문에 멕시코가 일본의 뒤를 잇는 제2의 수출거점이 됨
o 각사가 멕시코에 집결하는 것은 멕시코가 미국 등과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포함해 40개국 이상과 FTA로 연결되는 ‘FTA 대국’이기 때문임. 멕시코에 생산거점을 두어 거대시장인 남북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공급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함
- 한편 브라질 정부의 요청을 받아 멕시코 정부는 3월 중순 브라질로의 승용차 수출액에 제한을 두기로 결정함. 아르헨티나도 같은 수출규제를 요구하고 있어 각국의 통상정책 동향에 따라 멕시코를 수출거점으로 하는 구상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우려도 있음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2012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