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정보
아시아 대(大) 증산(하) 석유화학 원료, 격화되는 조달경쟁
o 해안 리조트지인 태국 남부의 라욘현. 일본계 석유화학공장이 많이 들어선 공업지대이기도 함. 우베코산(宇部興産)의 현지법인인 우베케미컬즈는 자동차 엔진주변에 사용하는 내열성이 뛰어난 나일론수지와 저연비 타이어용 합성고무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음
- 태국 상장기업으로 시가총액 최대인 태국석유공사(PTT)와 제휴해 원유에서 추출할 수 있는 유황이나 부타디엔 등 기초원료를 파이프라인으로 조달함. “중국이 크게 증산해도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에서 뒤쳐지지 않는 체질을 만들 것이다”라고 우베케미컬즈의 체르니야 사장은 말함
- 일본기업은 나일론원료에서 아시아 최대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신흥국도 증산하기 시작했음. 중국의 금년도 생산능력은 전년대비 70% 증가할 전망
- 합성고무의 기초원료인 부타디엔의 경우 조달경쟁이 격렬해져 아시아 스팟(수시구입) 가격이 1년간 톤당 2,000~4,000달러대로 심하게 변동했음. 일본의 수입단가는 1~5월에 전년 동기 대비 30% 올라 “괴로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일본 석유화학 대기업 관계자)고 함
- 일본기업은 “태국 진출을 통해 원료조달과 수출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PTT의 파이 린 사장)고 말하는 현지기업과 제휴를 강화해 안정조달을 노림. 제휴로 수량 확보뿐만 아니라 “스팟 시장보다 20%정도 저렴한 경우도 있다”(시장 관계자)고 가격 면에서의 장점도 전망됨
- 일본 석유화학 대기업은 싱가포르에도 연이어 진출하고 있음. 외자에 대한 세제우대도 있어 일본기업의 경쟁력강화가 전망됨
- 섬 전체가 공장지대인 주롱섬은 한 거점으로서의 석유정제능력이 세계 톱3에 들어감. 미쓰이(三井)화학은 휴대전화 등에 사용하는 고기능 수지원료 페놀로 세계 2위 생산력을 가지고 있음. 주롱섬 생산거점의 연산능력을 작년까지 10년 동안 50% 늘려 31만 톤으로 증강했음. 미쓰이화학의 페놀을 사용해 테이진(帝人)이 싱가포르에서 고기능 수지를 생산하고 있음
- 싱가포르의 개발공사인 JTC는 거대한 지하저장설비를 건설 중으로 “내년부터 기초석유화학 원료의 공급이 결정되었다”(헤어 슨 포 준CEO)고 함. 일본기업의 증설과 진출가속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임
- 작년에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희토류는 하이브리드차(HV) 등에 필수적으로 중국 이외의 산지개척이 진행되고 있음. 스미토모(住友)상사는 카자흐스탄에 합작회사를 설립. 자석에 사용하는 디스프로슘을 올해 안에 생산·출하할 예정임
- 아시아의 소재가격은 연조(軟調)하지만 경기회복을 예측해 증산이 이어지고 있음. 현재의 채산악화를 버티면서 얼마나 유리한 원료조달 루트를 확보할까? 엔고현상이나 저렴한 인건비를 활용한 해외전개 등 일본기업의 전략이 요구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2012년 7월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