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아시아에서 산업소재 등의 생산설비 증강이 잇따르고 있음.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장기적인 수요성장을 예측하고 있었으나 실상은 유럽위기의 영향으로 침체되어 잉여감이 강해지고 있음. 중국이나 한국 등에서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움직임이 눈에 띔. 저가격품을 중심으로 종이나 강재(鋼材)가 일본에 수입되어 국내가격도 내려가기 시작함. 수급의 미스매치를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는지 아시아의 움직임을 살핌
- 전단지 등에 사용하는 도공지(塗工紙) 수입이 급증하고 있음. 1~5월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67%증가한 46만톤임. 국내 수요에서 점유하는 비율이 20%까지 늘어남
- 중국 상하이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도쿄디즈니랜드 10배 넓이의 대규모 공장이 펼쳐져 있음. “일본은 우리에게 있어서 홈마켓이다”라고 제지(製紙)대기업 APP그룹 金東紙業(장쑤성)의 馬志明 사장은 언급
- 金東紙業은 연산능력 240만톤의 세계 최대 도공지 공장을 보유. 오지제지(王子製紙) 등 일본 대기업 3사의 국내생산 합계에 필적하는 규모임. 34억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거대설비 3대를 도입하고 1분간 1,800m의 종이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속도의 생산라인을 갖춤
- 공장과 인접한 전용항구에서 통관작업도 할 수 있어 장강(長江)에서 도쿄까지 1주일 내로 수송할 수 있음. 쇼갓칸(小學館) 등 일본 대기업출판사의 패션잡지에도 채용되고 있음
- 중국은 반덤핑과세로 유럽, 미국으로는 수출이 어려워 일본으로 물량을 돌리고 있음. 도공지의 일본 도매가격은 일부 품목의 경우 낮아졌지만 아직 수입지가 더 저렴함
- 일본에서는 “수입증가에 따라 고객이 일부 품목의 가격인하를 요구한다. 일본이 기술우위성을 가지고 있는 얇은 종이에 주력하려 한다”(제지 대기업)는 식으로 대응을 서두르고 있음
- 한국 최대 강관(鋼管)업체인 세아제강(서울)의 김동규 이사는 “원화약세로 일본이나 미국으로의 수출은 안정되어 있다. 금년의 그룹매출은 과거최고인 2조500억원(약 1,500억엔)을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
- 강재는 중국의 증산으로 수급이 원활함. 중국의 조강(粗鋼)생산은 1~5월에 전년 동기대비 2% 증가해 2억 9,600만톤이 되었지만, 수요가 줄어들어 아시아 거래가격이 낮아지고 있음. 일본의 수입도 증가해 보통강 철강재는 국내 수요의 약 10%를 수입품이 차지함
- 제품의 수입도 증가하고 있음. 한국의 유압실린더업체인 동양기전(인천시)은 히타치(日立)건기나 코베제강소 등에 수출함. 이재균 이사는 “중국의 강재도 일부 채용해 가격경쟁력을 높여 수출증가를 노리고 있다”고 말함
- 휘발유도 한국 등에서 일본으로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수입량은 5월에 전년 동월대비 2.1배로 확대됨. 일본 내 휘발유 가격 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음
- 유럽경제의 부진으로 수출이 줄자 아시아에서 제품이 넘쳐 가격이나 품질을 무기로 일본으로 유입됨. 일본 내 수요가 침체되어 시세가 한층 내려감. 장기간 엔고현상으로 이런 구조가 정착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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