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중국 제철소가 점점 철광석의 금융파생상품 거래를 늘리고 있다”고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 상품선물을 총괄하는 줄리 헨 상급부사장이 말함
- 철광석 매매가격을 예약하는 스왑거래에서 SGX는 전 세계 청산 약 90%를 차지함. 중국에서는 중소 제철소가 원료가격 변동을 헷지(Hedge)해 수익을 안정시켜 은행융자를 유리하게 할 목적이 있다고 함
- 중국의 철강증산으로 원료가격이 크게 요동쳐 헷지수요가 높아짐. 중국이 스팟(수시계약) 조달하는 철광석 가격은 2008년 7월에 톤당 173달러였지만 리먼쇼크 후에 급락함. 2009년 4월에 약 3분의 1까지 내렸음. SGX는 같은 달에 취급을 개시함. 그 후 철광석가격은 다시 상승했음. 스왑의 거래량은 현물 세계무역량의 10%까지 성장하고 있음
- 미국 카길 싱가포르법인 트레이딩매니저인 앤디 제임스씨는 “가격이 크게 변동하면 철광석도 선물을 이용하는 것이 당연한 흐름”이라고 언급함. 곡물 대기업인 카길은 곡물을 옮기는 선적의 해상운임의 선물 등을 다루고 있어 철광석관련 거래도 늘리고 있음
- 아시아에서는 원재료 수요가 확대돼 거래소에 대한 기대가 높음. 철광석이나 석탄은 현물거래가 주류였지만 선물 등 금융파생상품이 증가하고 있음
- 석탄의 경우, 중국의 다이롄(大連)상품교역소가 철강생산에 사용하는 원료탄 선물을 가까운 시일 내에 상장함. “투기보다 중국 철강업체의 헷지수요에 응하는 역할을 한다. 선물이 현물가격을 반영하도록 신경쓰고 있다”(王玉剛연구원). 선물결제로 현물수수가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5개의 창고를 발해(渤海) 등에 설치해 500만 톤 운송체제를 정비함
- 염화비닐수지나 화력발전용 일반탄(一般炭) 등도 상장. 거래액은 최근 10년간 6배로 늘어 세계 상품거래소 랭킹 톱10에 들어감. “인민폐로 결제하는 원료가 증가해 선물거래가 활발해져 다이롄상품교역소의 가격이 국제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王씨)며 향후도 상장상품을 늘릴 의지를 표함
- 홍콩거래소가 비철금속 최대 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를 인수하려는 것은 국제지표에서 아시아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을 것으로 추정됨
- “원유가격지표가 1970년대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에서 유럽과 미국의 선물로 바뀐 것처럼 산업소재 가격이 유럽과 미국에서 수요중심지인 아시아시장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미쓰이물산 금융·신사업 추진본부 佐伯智洋 실장)고 말함
- 지역의 수급을 반영한 거래가격을 국제지표에 반영하게 된다면 현지기업에도 유리함. 아시아의 각 거래소는 국제지표가 될 수 있는 상장상품을 키우려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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