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기술(화웨이)가 실속하기 시작했다. 미국 상무성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를 9월 15일에 시행한 것의 영향으로, 2020년의 생산은 전년 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으로, 중국 샤오미 등 경쟁업체는 생산계획을 10~50% 이상 확대해 점유율 탈환을 노린다. 일본의 부품 제조사에 대한 발주도 급증해, 폭넓은 산업에서 경쟁환경이 변하고 있다.
미국 IDC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폰 출하는 10% 감소한 12억대가 될 전망이다. 4년 연속 감소지만, 최근에는 화웨이의 감산을 예상해 확대된 생산계획을 내건 제조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미국 애플은 2020년의 ‘iPhone’생산을 당초 예상 대비 10% 증가한 2억 2천만대 전후로 할 계획을 공급자들에게 공지했다. 복수의 공급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점유율 4위인 샤오미와 5위인 OPPO도 2021년에는 2020년 계획 대비 50% 이상 증가한 약 2억대의 생산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조적으로 화웨이의 2020년 생산계획은 전년비 20% 감소한 1억 9천만대 전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제재발동 전에 스마트폰 부품 재고를 쌓아왔지만 한계가 있다.
여파는 부품업계에도 미친다. 반도체 수탁제조 최대 기업인 대만 TSMC의 웨이저지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5일의 결산회견에서, 화웨이 대상의 매출은 ‘4분기는 완전히 없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은 기업도 나오고 있다. ‘공장의 능력을 넘는 발주가 쇄도하고 있다’. 재팬디스플레이(JDI)의 스마트폰용 액정패널을 만드는 모바라 공장(치바현)에서는 풀 가동이 계속되고 있다. 화웨이로부터의 발주는 9월로 멈췄지만, 그 구멍을 메우듯이 샤오미와 OPPO, vivo 용의 발주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한 전자부품 대기업의 담당자는 ‘9월 말의 수주잔량은 과거 최고’라고 말했다. TDK에 따르면 각사 발주량의 합계는 화웨이의 조달분을 넘을 전망으로, ‘과잉발주’(간부)라는 견해도 있다.
수주 급증의 배경에는 금수제재의 대상 확대를 우려한 일부 중국기업의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대기업인 루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미국 국적이 아닌 기술자에 의한 미국 외 거점에서의 재설계를 중국 고객으로부터 요청받았다. 스마트폰 등의 프린트 기판의 설계용 소프트웨어 대기업인 즈켄도 중국기업의 문의가 늘었다. 비 미국제 소프트를 찾는 고객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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