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易通商情報

‘파이’ 키우기로 바뀌는 일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략

登録日:12-10-09 09:48  照会:5,050
o 하이브리드 자동차(HV) 강국인 일본이 세계시장을 조준해 전략을 바꾸고 있다. 그전까지는 기술유출을 염려해 노하우를 감추는 전략을 구사했다면 이제는 미국, 유럽은 물론 중국에까지 기술을 공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시장의 크기(파이)를 키워 이익을 늘리겠다는 계산이다.

o HV는 일본에서 정부의 친환경차(에코카) 보조금 지원 등에 힘입어 올해 전체 신차 판매에서 20%에 육박할 정도로 보급이 활발한 편이다. 선두주자인 토요타자동차를 뒤쫓아 내년에는 일본의 대부분 자동차업체가 HV를 국내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혼다와 닛산은 토요타와 다른 방식의 HV를 2013년에 판매할 예정이며, 마쓰다와 후지중공업은 토요타에서 기술을 공여받아 내년에 HV를 투입한다. 미쓰비시자동차와 스즈키는 엔진을 주로 발전에 이용하고 모터로 주행하는 전기자동차(EV)의 파생형인 플러그인 HV(PHV)를 2013년 이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o 일본 국내의 HV 활성화와 달리 해외로 눈을 돌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미국의 경우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HV의 비율은 3% 미만이고,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는 0.1%에도 못 미친다. 스마트폰에 이어 또다른 ‘갈라파고스화’가 될 우려가 있어 일본 업계로서는 세계적으로 보급을 촉진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o 토요타의 HV 세계판매는 2011년에 3.11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에 따른 부품 공급망 단절로 전년 대비 9% 줄어든 63만대였지만 올해에는 목표치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약 80개 국에 18개 HV 차종을 투입 중이며, 판매를 늘리기 위해 HV 시스템 가격을 100만 엔에서 30만 엔(2011년 말부터 판매 중인 소형 HV ‘아쿠아’ 기준) 수준까지 내렸다.

o 토요타는 2011년에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상용차용 HV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제휴했고, 지난 6월에는 독일 BMW에 HV와 연료전지차 기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2011년에 설립한 중국 장쑤성 창수시(常熟市) 개발센터에서 현지용 HV 시스템을 개발, 2015년에 핵심부품을 포함해 HV를 중국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토요타의 HV 시스템은 원가절감이 상당히 진행됐지만 미국 이외에는 판매 실적이 별로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중국 정부가 HV를 건너뛰고 단숨에 전기자동차(EV)를 보급하기 위해 상당한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2011년 중국 시장의 HV 판매는 EV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다. 하지만 EV용 전지의 가격이 너무 높아 중국 정부는 HV를 배제할 수는 없다는 쪽으로 인식을 바꾸고 있다. 토요타 등은 중국 정부로부터 HV 구입 보조금 재검토 등 판매 확대를 위한 환경정비 대책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o 혼다도 HV 기술을 중국기업에 공여할 방침이다. 이토 타카노부(伊東 孝紳) 사장은 “합작선 이외에도 기술을 구매하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거절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o 미국, 유럽의 자동차 선두기업이 토요타의 HV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해외에 기술을 전파해 관련 시장을 키운다는 관점에서는 효과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랑이 새끼’와도 같은 HV 기술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자동차업계 하위권인 미쓰비시자동차의 기술이전으로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자동차업체로 도약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발간 International Trade 월드링크 ‘일본편’ 2012년 10월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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