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易通商情報

o 엔고·원저의 큰 흐름의 영향으로 일본기업의 한국진출에 의한 공동화현상이 멈추지 않음. 한국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12년 1~9월의 일본의 대(對)한국 직접투자는 약 33억 400만달러(약 2,640억엔, 신고 기준). 약 23억달러였던 2011년을 이미 넘어 과거 최대가 되었음. 업종도 소재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함
 
- 닛산자동차는 2014년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를 프랑스 르노 산하인 한국 르노삼성의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 원래 로그는 닛산의 큐슈공장(후쿠오카현)에서 생산해온 전략차종. 하지만 초(超)엔고를 기피하는 카를로스 곤 사장이 미국 공장으로의 이관을 발표하고, 그 일부를 한국에서도 생산하기로 결정함
 
- 로그의 한국이관의 이유는 부진한 르노삼성의 부양책이기만 한 것은 아님. “한국은 수출거점으로서 중요하다”. 한국의 원저나 자유무역협정(FAT)을 바탕으로 부산공장을 미국 등지를 ‘공략하는’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곤 사장의 목표임
 
- 일본기업의 사이에선 최근 최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한국에 진출하는 움직임이 눈에 띔. 일본전기초자(日本電氣硝子)는 약 330억엔을 투자해 한국에 LG디스플레이 등에 공급하는 액정패널용 유리공장을 건설하고 2013년 9월에 가동할 예정. 스미토모화학은 삼성그룹과 합작해 약 190억엔을 투자해 스마트폰용 터치패널공장을 건설. 우베코산도 스마트폰용으로 내열성이 뛰어난 고기능 수지재료를 생산함
 
- 소재는 첨단분야라 할지라도 경쟁이 치열하고 고객과 견고한 거래관계를 쌓는 것이 필요함. 또한 대일 무역적자 해소를 꾀하는 한국 정부가 소재나 부품산업의 유치를 위해 세제(稅制)우대 등의 지원책을 취하고 있는 것도 진출 증가의 배경임. 한 화학 제조 대기업은 “주요한 거래처가 있는 것 외에 세제상 우대조치 등도 한국의 매력 중 하나”라고 밝힘
 
- 인건비나 전기료 등 한국의 생산비용을 달러 기준으로 비교하면 초엔고가 정착된 일본보다 매우 저렴함. 일본무역진흥기구처럼, “현재의 환율수준이 지속되는 한 일본기업의 공동화의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는 견해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