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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 ‘중국+1’로 전환

登録日:12-12-14 09:24  照会:4,574
 ‘스미토모전공, 인도네시아에 차량부품용 특수강선 신공장 건설’. 일본의 산업 전문일간지 일간공업신문의 11월15일자 1면의 머리기사 제목이다. 그 바로 밑에는 요코오가 베트남의 차량탑재용 통신기기 부품공장의 확장을 6개월 이상 앞당겨 실시한다는 기사가 ‘중국 리스크 분산’이라는 부제목과 함께 실려 있다.
 
 일본 기업들의 해외진출 전략이 ‘중국+1’로 바뀌고 있다. 중국 경제의 하강국면 진입, 영토분쟁으로 인한 중일관계의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에 생산거점을 확충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4∼9월까지 일본의 무역수지는 3조2,190억 엔 적자로 반기 기준으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일본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나 줄어 무역적자의 거의 절반을 중국이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중국에 의존하는 비율이 닛산자동차가 25%를 넘고, 혼다가 20%, 니콘이 14%에 이르는 상황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이 수그러들지 않고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상담도 진척이 지지부진하다. 중국은 리먼 쇼크 이후 실시했던 4조 위안(약 50조 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의 반동으로 공급과잉 상태에 빠진 데다 유럽 채무위기로 유럽지역 수출도 급감하면서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이 7.4% 증가에 그쳐 7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런 시장 축소에 더해서 현지의 인건비 앙등으로 일본 기업에게 중국은 생산거점으로서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는 경제성장률이 높고 유럽 채무위기로 인한 영향도 상대적으로 약해 일본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 4∼9월까지 일본의 동남아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의 호조세를 보였다. 태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고 베트남이 15.0%, 인도네시아가 20.6%나 늘었다. 이들 동남아 국가의 올해 4∼6월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4.2∼6.4%를 기록했고 내년에도 비슷한 성장세가 전망돼 ‘포스트중국’으로서 개척의 여지가 크다.
 
 일본의 시장 조사기업 테이코쿠데이터뱅크가 실시한 일본 기업의 해외진출 관련 설문조사에 서 중국에 이미 진출한 업체 중 82.0%가 현지 생산거점을 확대할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18.0%가 중국 이외의 지역에 생산기지 확대를 희망했는데 39.3%가 태국, 30.4%가 인도네시아, 25.0%가 베트남이라고 답했다(복수 응답 포함). 이 결과는 중국에서 반일데모가 일어나기 전에 조사된 것으로 중국 이외의 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중국+1’ 대상국가로 인도와 미얀마도 부상하고 있다. 주인도 일본대사관 조사에 따르면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92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4개나 늘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월 13일 인도 서부의 해수담수화 설비, 전력 및 공업용수 공급 등 19건의 SOC 정비계획에 1조 2,000억 엔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히타치제작소, 도시바, 간사이전력, 미쓰비시상사, 이토추상사, 미쓰이물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시아 최후의 미개발국으로 불리는 미얀마를 겨냥해 일본 정부는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연체된 채권 약 5,000억 엔을 내년 1월에 탕감하고 신규 엔차관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얀마의 SOC 정비가 진행되면 한층 일본 기업이 진출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 한국무역협회 발간 International Trade 2012년 12월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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