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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일본 건축자재 업계

登録日:13-12-11 13:51  照会:4,884
일본의 건축자재 업체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앞으로 주택 수요가 더욱 줄어들고 덩달아 건축자재의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2013년도 주택 착공 건수는 내년 4월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5%→8%)을 앞둔 막바지 수요 증가, 3.11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복구 수요, 아베노믹스의 기대감이 반영된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전년도 대비 9.2% 늘어난 97만 5,000채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후 이 같은 특수의 약효가 떨어지면서 주택 착공 건수는 2014년도에 88만 6,000채, 2015년도에 86만 7,000채로 하향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이런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릭실(LIXIL)이다. 이 회사는 건축자재 기업이었던 JS(주생활)그룹이 알루미늄새시 제조업체 토스템, 비데 및 위생도기 제조기업 이낙스 외에 시네케이, 선웨이브, 토엑스 등 5개 사를 합병하고 사명을 바꿔 2012년 4월에 출범한 일본 최대 건축자재 전문 업체이다. 릭실은 지난 9월, 독일의 샤워기 등 욕실설비 대기업 그로헤(Grohe)를 약 3,800억 엔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릭실은 2009년에 미국 위생도기 및 욕조 대기업 아메리칸스탠다드의 아시아·태평양 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8월 아메리칸스탠다드의 주식 전부를 약 531억 엔에 취득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고층빌딩의 외벽 시공(커튼월) 분야의 경우 2011년에 세계 최대업체인 이탈리아 퍼마스틸리사와 중국 내 3위 업체인 상하이 메이트 커튼월 시스템, 그리고 지난 10월에 인도의 대기업인 스타 알루빌드 프라이빗 리미티드를 각각 인수했다. 이런 대형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릭실은 해외 매출액을 2012년도의 약 2,000억 엔에서 2017년도에 1조 엔으로 5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한편 릭실은 한국도 주요 시장으로 인식해 지난 2월 한국법인 릭실코리아를 출범시켰다. 다양한 제품과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중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해외 진출이 활발한 한국 건설업체와 손잡고 주요 자재 공급업체로서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파나소닉 에코솔루션즈도 해외 진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1993년 중국 산둥성포산(佛山)시에 설립했던 파나소닉 에코시스템즈 광둥유한공사에 지난 3월 모터 공장을 증설해 환풍기, 공기정화기, 천정용 팬 등의 연간 생산능력을 약 350만 대까지 늘렸다. 포산 공장은 중국 내 공급은 물론 동남아, 북미, 중동 등에 수출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2018년에 생산능력이 약 700만 대로 확충될 예정이다. 파나소닉 에코솔루션즈는 강점인 전기설비 자재 분야에서 지난 10월 터키의 배선기구 1위 업체인 비코의 주식 90%를 약 460억 엔에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터키 및 주변국을 겨냥해 배선기구, 빌딩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미터 등의 전기설비 자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파나소닉 에코솔루션즈는 해외 매출액을 2012년도 1,100억 엔에서 2015년도에 1,550억 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비데 및 위생도기 제조업체 토토도 해외 매출액을 2012년도의 751억 엔에서 2017년도에 1,500억 엔으로 약 2배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 건축자재 업계는 이런 해외 사업 강화와 함께 자국 내 수요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가 2010년에 중고주택의 유통 및 리폼(리모델링)을 신성장 전략의 하나로 선정해 2020년까지 시장 규모를 20조 엔으로 2배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발간 International Trade 월드링크 ‘일본편’ 201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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