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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업계가 남미로 가는 까닭은?

登録日:12-08-07 16:58  照会:5,543

일본의 대형 게임업체들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스마트폰용 게임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남미 각국은 가정용 게임기에 20% 전후의 높은 관세를 물리고 있어 게임업체들의 공략 대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게임기에 고율의 관세뿐 아니라 공업제품세와 상품유통세까지 부과되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는 일본의 2~3배 가격에 팔리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도 횡행해 일본 게임업체들은 현지 진출을 주저하고 미국 시장 공략에 치중했다.

 

이런 상황을 일시에 변화시킨 존재가 바로 새롭게 만인의 게임기로 등장한 스마트폰이다. 남미에서 급속한 스마트폰의 보급에 힘입어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하드웨어 부족’이라는 문제가 단숨에 해결됐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베네수엘라 등 남미 7개국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2011년에 1억 3,200만대로 2008년 보다 무려 70%나 늘었다. 이는 세계 전체 스마트폰 수요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막대한 규모다.

 

게임기의 전 세계 출하 대수가 연간 2,800만대 정도에 불과한 실정에서 남미 소비자의 손에 ‘스마트폰’이라는 신종 게임기가 쥐어진 셈이다.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폰 보다 화면이 크고 자료의 처리능력도 뛰어나 휴대용 게임기로도 손색이 없다. 다른 게임기와 달리 불법 복제의 염려도 없다는 점은 덤이다.

 

남미는 유럽, 미국의 게임시장과 비교해 경쟁이 치열하지도 않다. 한국과 미국의 일부 온라인게임 업체만이 진출했을 뿐이다. 여기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다른 지역보다 활발히 보급된 것도 특징. 게임 상에서 다른 이용자와 대화하면서 즐기는 SNS를 이용한 게임이 남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SNS와 친화성이 높은 소셜게임에 강점을 지닌 일본 게임업체들은 조기에 남미 시장에 진출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의 구사에 나섰다. 캡콤은 2013년도에 브라질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에 앞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자회사가 개발한 소셜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대상 게임을 점차 늘리고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의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지법인을 통해 고객 동향을 파악해 게임 개발에 반영키로 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등 주력 게임을 포르투칼어로 번역해 2013년도 이후에 서비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브라질을 남미의 핵심거점으로 삼아 현재 약 40%인 해외매출을 조기에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대폰용 게임 전문업체인 그리(GREE)는 지난 2월에 설립한 브라질 현지법인을 축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말 자사 최초로 스페인어를 채택한 소셜게임 ‘갱 도미네이션’의 서비스를 개시했다. 다른 게임도 순차적으로 현지언어를 채용해 남미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일본에서 쌓은 요금부과 노하우도 살려 수익을 높이기로 했다. 일본 게임업체들은 TV 광고 등을 통해 이용자를 게임 사이트로 유도, 우선 무료로 게임을 제공한 뒤 플레이 중인 참가자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적당한 시점에 게임 아이템 구입을 권유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지난해 10월 칠레의 게임개발업체를 인수했던 DeNA도 조만간 스마트폰용 소셜게임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정용 및 오락실 게임 전문업체인 세가는 온라인게임 ‘풋볼 매니저’의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스퀘어 에닉스도 미국의 관련회사를 통해 남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국무역협회 발간 International Trade 2012년 8월호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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