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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만큼이나 풍성한 일본의 모발 관리 시장

登録日:14-07-15 16:57  照会:4,186
<한국무역협회 발간 International Trade 월드링크 ‘일본편’ 2014년 7월호>
 
머리카락만큼이나 풍성한 일본의 모발 관리 시장
 
WRITING 김용태 기자 dragon@kita.net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머리카락은 여성의 생명’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지금도 슈퍼마켓이나 드러그스토어에 가면 온갖 종류의 샴푸가 진열돼 있고, TV에서는 샴푸 신제품 광고가 여성용과 남성용을 가리지 않고 쉼 없이 흘러나온다.
 
일본의 시장조사업체인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도(2013년 4월 1일~2014년 3월 31일) 일본의 모발 관리 시장 규모는 전년도 대비 0.2% 늘어난 4,323억 5,000만 엔, 우리 돈으로 약 4조 3,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인구 고령화 진전과 탈모 인구 증가, 소비자의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 고조 등에 힘입어 2014년도 시장 규모는 4,336억 3,000만 엔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모발 관리 시장은 2009년 이후 매년 소폭이지만 신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3년도 기준으로 전체 모발 관리 시장에서 5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샴푸, 린스, 트리트먼트 등의 헤어케어제품 시장이다. 일본의 샴푸 시장은 대형 다국적기업 유니레버가 장기간 독주 체제를 이어오다 2004년에 카오, 2006년에 시세이도가 각각 브랜드 제품을 내놓으면서 점유율 10% 이상의 절대 강자가 없는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최근에는 머리카락을 코팅해 매끈함과 윤기를 더해주는 실리콘을 사용하지 않는, 무실리콘 처방을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머리카락과 두피를 깨끗이 씻어주는 두피 관리 샴푸, 탈모를 막고 건강한 모발로 만들어주는 육모(育毛)의 효과를 강조한 기능성 샴푸도 잘 팔리고 있다. 일례로 신일본제약은 소비자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지난 4월, 복합형 콜라겐 세정 성분과 아미노산 등 두피 관리 성분을 함유한 다기능 샴푸를 선보였다. 
 

현재는 전체 모발 관리 시장에서 비중이 0.8%에 불과하지만 최근 증가세가 뚜렷한 것이 머리카락을 다시 심는 식모(植毛)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탈모를 걱정하는 남성 인구의 증가에 따라 2013년도 식모 시장은 전년도 보다 10.6%나 커졌다. 현재 일본에는 고령화로 머리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점점 빠지는 남성형 탈모증(AGA) 환자가 1,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환자를 겨냥해 대형 식모 전문 병원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금까지 투약 치료를 해왔던 피부과, 미용 클리닉과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가발과 증모(增毛, 1개의 자기 모발에 복수의 인공 모발을 연결하는 등 인공적으로 머리숱이 많아 보이도록 하는 것) 등 모발업 시장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는 2013년도 모발업 시장 규모를 전년도 보다 1.1% 늘어난 1,375억 엔으로 전망했다. 탈모로 고민하는 중·노년층 여성이 늘어나면서 여성용 가발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 시장이 점점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장기적으로 저출산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아시아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편 발모(發毛)·육모제의 시장 규모도 2013년도에 650억 엔으로 전년도에 비해 0.9%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일본 모발 관리 시장의 최대 키워드는 ‘영거 루킹(Younger Looking)’으로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년층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젊게 살려는 욕구가 과거의 세대보다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탈모를 나이가 듦에 따라 생기는 자연적인 변화쯤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피부 노화와 함께 영거 루킹을 위해 필수적으로 예방해야 할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각종 모발 관리 상품이 ‘예순’의 나이를 ‘마흔’으로 보이게 하는 ‘마술’을 계속 보여준다면 시장에서 밀려날 염려는 붙들어 매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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