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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일본 전자업체들이 적은 투자로 생산품목과 인원을 유연하게 재배치하는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함

 - 도시바는 인도네시아에서 액정TV를 증산하기 위해 세탁기공장 건물을 활용함. 소니는 TV와 비디오카메라의 국내 7개 공장 운영을 일체화해 복수품목을 유연하게 생산. 자동차의 혼류생산과 같은 발상을 도입해 설비투자를 억제하면서 수급변동의 영향도 적게 받기 위한 목적임

 - 자카르타 근교에 있는 액정TV 공장부지에 세탁기공장을 건설 중. 2012년 여름에 완공할 예정이며 올해 말에 가동할 계획. 한 종업원이 세탁기와 TV 모두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함

 - 도시바는 인도네시아에서 액정TV의 출하 대수를 2015년도까지 연 700만대로 2011년도 대비 2.3배로 늘릴 계획. 금년도 중에 월간 생산능력을 30만대에서 5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이번에 건물은 신축하지 않고 남은 공간과 세탁기공장을 유효하게 활용

 - TV증산 투자는 약 10억엔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 TV와 세탁기는 수요시즌이 다르기 때문에 종업원 배치를 유연하게 바꾸면 남는 인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음

 - 소니는 4월부터 생산자회사인 소니EMCS(도쿄 미나토구)의 국내 7개 공장 생산관리 기능을 통합. 지금까지 3개의 조직으로 분산되어 있던 EMCS의 관리기능을 통합해 공장간 제휴를 강화. 개별품목의 수급변동에 따라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

 - 최근에는 블루레이디스크(BD) 녹화재생기나 가정용 게임기를 제조하는 키사라즈공장(치바현 키사라즈시)에서 고글처럼 머리에 장착하고 영상을 즐기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의 생산을 개시. 이미 각 거점이 소량다품종 생산체제이지만 생산관리의 일원화로 기동적인(機動的) 혼류생산을 할 수 있도록 함

 - 캐논은 작년에 중국 광둥성의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공장에서 비디오카메라 생산을 시작했음. 국내 핵심거점인 오이타캐논(오이타현 쿠니사키시)에서 디지털카메라와 비디오카메라의 혼류생산 노하우를 가져옴

 - 캐논은 2015년까지 오이타 등 국내 2개 공장에서 디지털카메라 본체나 교환렌즈의 일부 기종을 대상으로 로봇만으로 조립하는 완전자동화 라인을 구축할 계획. 그 때까지 혼류생산 구조를 해외공장에도 확대할 방침으로 다능공(多能工)의 육성에 전력할 계획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2012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