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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를 연기하고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금리 조기인상의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도쿄 외환시장은 16일 엔시세가 1년 10개월 만에 1달러=103엔대의 엔고를 나타냈다. 23일의 영국의 유럽연합(EU)이탈을 묻는 국민투표까지 리스크회피의 흐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어 외환시장은 엔고 지속에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15일의 미연방공개시장 위원회(FOMC)에서는 연내에 금리인상이 1회만 있을 것으로 예상한 위원이 많아졌다. 미쓰이스미토모 아세트매니지먼트의 이시야마히토시 치프스트래티지스트(三井住友アセットマネジメントの石山仁チフストラテジスト)는 「FOMC이 향후 미국 경기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히고 시장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떨어졌다」라고 지적한다. 더욱 일본은행이 추가완화를 연기한 것으로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이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달러대신 엔을 선호하여 16일의 도쿄 외환시장의 엔시세는 2014년 8월 수준의 1달러=103엔대까지 엔고·달러 하락이 진행되었다.

이날 엔화 강세의 촉발은 FOMC과 일본은행이었지만 근저에 있는 것은 영국의 EU이탈을 묻는 국민투표에의 경계감이다. 시장에서는 23일의 국민투표까지는 세계적인 리스크회피의 흐름으로부터 엔고가 계속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SMBC 닛코증권의 노지 신(愼) 환율·외채 스트래티지스트(ＳＭＢＣ日興券の野地替·外債ストラテジスト)는 「영국의 국민투표까지는 엔고가 계속되지만 103엔대가 한계가 아닐까? 그 이상의 엔고가 진행하면 환율개입 가능성이 있어 엔고지속은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즈호증권의 스즈키겐고(みずほ券の鈴木健吾) 수석 FX스트래티지스트(チフＦＸストラテジスト)는「심리적인 고비었던 105엔을 넘었고 다음 고비는 100∼101엔」이라고 지적. 「영국이 EU에 머물면 엔약세가 되겠지만, 이탈이 결정되면 단숨에 100엔을 돌파 한다」라고 언급하였다.

주가에의 영향도 심각하다. 내각부가 2월에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수출 기업의 채산을 확보할 수 있는 엔의 환율은 1달러=103엔20전으로 엔시세가 마지노선에 가까워지고 시장의 동요가 커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주가 하락폭은 일시적으로 전날 종가대비 500엔 초과에 이르렀다. 이시야마씨(石山氏)는 “급격한 엔고와 영국의 EU이탈 불안감으로 주가가 떨어져도 쉽게 매수하기 어렵다”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영국 국민투표의 결과를 보면서 엔고·주가하락의 경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2016. 6. 17마이니치신문 석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