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세력의 저가 공세로 조선업 침체]-수주 점유율 급락, 로트 수주는 제로- 국토교통성이 국내 조선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지원책을 연내에 정리한다.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한국, 중국 세력의 저가 공세를 받아 2017년 일본의 신조선 수주 점유율은 약 5%(2015년 31%)로 급락했다. 선가를 올리기 힘든 상황이 이어져 국내에서의 상선 건조는 멈춘 것으로 보인다. 환율 등에 힘입어 과거 몇 번이나 조선 불황을 뚫고 왔지만, 한-중과의 기술 격차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조선업의 일본’을 바로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위기감을 느낄 필요가 있다. 로트 수주의 경우 1개 선박 운영자가 5척 이상의 새 선박을 함께 주문한다. 해운 업계의 세계적인 재편이 진행되어 대형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박을 중심으로 2017년 세계 수주량의 38 %가 로트 수주이다. 최근에는 로트 수주에 대응가능한지 여부에 조선소의 경쟁력이 나뉜다. 일본 조선업의 현황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2017년 ‘로트 수주 제로’라는 결과이다. 거대한 건조 설비를 가지고 있는 중국, 한국은 모두 로트 수주가 46%를 차지한다. WTO 제소를 검토 2018년 들어 이마바리 조선이 1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였으나, 로트 수주가 대세이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일본의 조선업의 수주 · 건조 점유율은 조금씩 떨어져 위험 수역에 들어간 조선소부터 적자 안건에 손대지 않을 수 없게 될 공산이 크다. 미룰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토교통성은 산업 경쟁력 강화법에 따라 조선소의 합종연횡이나 건조 체제의 재편 등을 세금 측면에서 밀어주는 것 외에 일본 조선소에 발주하는 외항 선박 소유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수주 확대에 연결하는 정책 지원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국토교통성은 현재 중국, 한국의 공적 지원에 대해 WTO 제소를 검토 중이다. 노골적인 정책 지원은 반대로 상대국을 자극할 수 있다. 분쟁으로 발전하는 경우 현재 상황의 개선은 기대할 수 없다. 국토교통성은 연간 약 1300만 톤에 머물러 있는 일본의 신조선 건조량을 2025년까지 2250만 톤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IoT 등을 활용한 생산성 혁명을 공급망 전체에 펼쳐 건조 효율을 높일 방침이지만, 목표 달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newswitch.jp/p/1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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