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易通商情報

 일본 호쿠리쿠(北陸) 3개 현의 기계업체가 부품조달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함. 중국이나 대만 등 아시아에서 저렴한 부품을 수입하고, 생산비용 삭감을 도모하려는 목적. 원재료인 강재가격의 상승으로 생산비용 증가와 지속되는 엔고의 영향으로 제품의 수출 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 또한, 유로 약세를 배경으로 수출을 증가시키고 있는 유럽은 물론 한국, 대만 등의 추격으로 격화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 부품조달을 가속화시킬 방침

 1)쓰다코마공업(津田駒工業)

o 2012년 11월기 해외 부품조달률을 25%로 늘릴 예정,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

- 히시누마(菱沼) 사장은 “이론상으로 재료비의 30%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예상. 방직기에 탑재하는 부품을 한국 등에서 조달, 현재 16∼17%의 조달 비율을 8∼9% 더 끌어 올릴 예정 

 - 쓰다코마가 해외 부품 조달을 서두르는 것은 유럽 경쟁업체와의 중국시장을 둘러싼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임. 쓰다코마는 중국 수출비율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방직기의 중국수출 증감이 실적에 큰 영향을 줌. 중국은 원사 생산이 매년 6%씩 상승하고 있어 방직기의 잠재적 수요는 여전히 높음 

그러나 유로 약세를 배경으로 유럽제 방직기의 대중국 수출이 계속되고 있으며, 유럽의 경쟁업체와 비교하며 유리한 교섭으로 이끄는 사례가 현저히 증가(히시누마 사장)

  2)마쓰우라기계제작소(松浦機械製作所)

o 조달부 인원을 20% 증원하고 해외에서 부품조달 개시, 2012년내에 10~20% 증가시킬 계획

- 머시닝센터(Machining center)에 탑재하는 부품의 해외조달을 연내에 개시. 조달부를 20% 증원, 외국어 회화가 가능한 사원을 배치. 판매가격 2,000만∼3,000만엔의 범용기종부터 해외부품을 채택할 계획

 3)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中村留精密工業)

o 주물부품의 중국 수입을 확대. 2012년 1분기의 경우 2년전과 비교하면 10배 증가 예상 

- 공작기계의 복합가공기가 주력제품으로 중국산 주물부품 조달을 최근 몇 년간 대폭 증가시켜 왔음. 주물 생산으로 유명한 사이타마현(埼玉縣) 가와구치시(川口市) 공장에서 장기간 근무한 기술자가 중국에서 직접 기술 지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제 주물부품은 일본제 품질과 비교해도 손색 없다”라는 평가. 해외 부품은 일본산 부품에 비해 30% 정도 가격이 저렴

- 유럽 수출이 회사 전체 생산 대수의 반수를 차지하고 있어, 유로 약세와 엔고 이외에 유럽의 재정위기가 경기감퇴로 연결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강함. 2013년 1분기는 유럽 수출을 위한 생산이 주춤한다고 분석한 만큼 비용 삭감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됨

- 해외 부품에 대해 안정 공급 및 대량 생산시의 품질유지를 불안시하는 견해도 있지만 일정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면 저렴한 해외 부품은 매력적이라 할 수 있음 　

 4) 다카마츠기계공업(高松機械工業)

o ‘원가절감 프로젝트’ 계획을 세우고 해외부품 조달을 강화할 예정. 주물부품 등에서 시범적으로 채택. 품질 편차 등의 우려도 있음

-  1,000점 이상의 부품 중 상사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구입하는 것은 5∼10점에 불과하나 “언젠가는 더욱 늘릴” 계획

- 강재 가격 상승으로 소재를 공급하는 곳에서는 가격 인상 타진을 요구하고 있고. 반대로 납품처인 자동차 제조업체 및 계열 부품 제조업체에서는 가격인하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

- 자동차 제조업체의 해외진출 가속으로 수주가 회복. 국내도 상승세이기 때문에 다카마츠기계는 공작기계의 월 생산량을 100대 페이스로 올해 6월까지 지속시킬 전망. “1개의 부품 비용도 쌓이면 커진다” (다카마쓰 사장)

 위의 업체들은 부품까지 '순국산'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방침

호쿠리쿠(北陸) 3현의 기계제조업체는 일본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수출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생존을 걸어 왔지만, 엔고 등에 따른 극심한 경쟁속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해외 부품에 대한 저항감을 없애고 있는 상황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2012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