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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폐렴으로 2020년 일본 GDP 최대 2조 4,750억엔, 0.45% 감소 가능

작성일:20-01-31 08:00  조회:3,216
신종 폐렴에 의한 인바운드 수요 감소와 이가 일본경제에 끼칠 영향 추정 노무라종합연구소 Global Economy & Policy Insight 칼럼 野村 木(기우치 다카히데) 저 □ 신종 폐렴 코로나바이러스 갈수록 감염자 수 늘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갈수록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확인된 감염자 수는 1월 26일 시점으로 2,000명을 넘는다. 그러나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 팀은 18일 시점에서 누적 4,000명이 감염되었다고 추산해 발표했다. 또 홋카이도 대학 의학 연구원의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와 그 팀은 24일 중국에서의 감염이 5,500명 규모로 확산되고 있다고 추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2003년에 확산된 SARS와 비교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낮다고 여겨지지만 SARS 당시 약 8,000명이 감염되었던 수치에 이미 충분히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다. 한편, 200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 경제구조의 변화를 감안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더 증폭될 측면이 있다. 이는 소비 위주의 경제로 구조가 진전됐기 때문이다. 03년 SARS 대유행 당시, 중국의 소매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당시와 비교해 중국 경제의 개인 소비 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같은 정도의 소비에 대한 악영향이 생겼을 경우라도, 경제 전체에 대한 영향이 더욱 커진다. □ SARS 발생 때 방일관광객 크게 줄어 그런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신종 폐렴이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2003년에 확산된 SARS 발생 당시와 현재의 큰 차이는 중국 및 기타 지역에서 오는 방일관광객이 급증한 점이다. 2002년과 2019년을 비교하면 중국에서 온 방일관광객 수는 21.2배로, 방일관광객 수 전체로는 6.1배나 증가했다(일본정부관광국 통계). 신종 폐렴이 방일관광객의 감소와 함께 일본에서의 소비활동(인바운드 수요)를 감소시킬 경우, 이는 일본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SARS 발생 당시보다 현저히 커질 수 있다. SARS 발생 당시에도 중국, 아시아 국가, 또는 기타 국가에서 방일관광객수는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와 같은 사태가 향후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중국 측의 해외출국 규제나 자숙,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퍼지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경계하여 유럽 등도 방일을 자숙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25일 국내 여행사에 대해서 모든 단체 여행을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중국 국내 단체여행은 24일부터 이미 중지됐으나 일본을 포함한 해외 여행도 27일부터 취소된다. 중국의 일본여행 중 단체여행이 전체의 1/3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래에서 SARS 발생 시와 같은 정도의 비율로 방일관광객수가 감소했을 경우에 현재 일본의 GDP를 어느 정도 감소시킬지 추정했다. □ 일본 2020년 GDP가 7,760억 엔 감소할 수 있어 SARS 최초로 확인된 것은 2002년 11월이었지만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시기는 2003년 2월에 중국에 도항한 미국인 사업가가 싱가포르에 비행 중에 폐렴 증세를 보인 것이었다. 방일관광객 증가율도 당해 2월에 크게 떨어졌다.   이러한 점으로 보자면, 2003년 1월 방일관광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과 2003년 전체 방일 관광객 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차이를 SARS의 영향에 의한 방일관광객 수 감소로 간주해보자. 그 여파는 중국인 방일 관광객 수 -13.0%, 전체 방일관광객 수 -15.4%가 된다. 신종 폐렴의 영향으로 2020년 방일 관광객 수가 이와 같은 비율로 감소할 경우 중국인 방일관광객 수의 감소는 2020년 일본의 GDP를 2,650억엔 낮추고, 전체 방일관광객 수로는 7,760억엔 낮추게 된다. 그리고 후자에 대해서는 GDP를 0.14% 낮출 것으로 추정된다. □ 악영향이 1년간 계속될 경우 GDP는 0.45%나 하락 다만 SARS의 경우에는 방일 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친 것은 수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그쳤다. 2003년 5월 숫자를 보면 중국에서의 방일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9%, 방일관광객 수 전체로는 -34.2%로 상당히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설령 이와 비슷한 영향이 1년간 계속된다고 가정하고 같은 방식으로 계산해보면 신종 폐렴으로 영향으로 일본의 GDP를 2조 4,750억엔, 0.45%나 낮추는 셈이 될 것이다. 상기한 바는, 신형 폐렴이 인바운드 수요의 변화를 통해서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것이다. 실제로는 일본인의 개인소비 악화의 영향, 기업의 생산활동 정체의 영향, 해외경제 둔화의 영향 등도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 신형 폐렴이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향후 감염자 수의 추이, 감염력의 변화 등에 의해 크게 변할 수 있지만 만약 이번 사태가 SARS 발생 당시에 근접할 경우에는 이에 상응하는 악영향이 일본경제에 미칠 수 있음을 상기한 추정에서 나타내고 있다. 원문 출처 : https://www.nri.com/jp/knowledge/blog/lst/2020/fis/kiuchi/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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