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통상정보
일본의 탈디플레이션, 신전략(하) ‘아베노믹스의 시련’
작성일:13-01-28 16:11 조회:5,054
〇 “설마 정말로 외채를 사는 건가?” 한 일본은행 간부는 최근 지인인 해외은행의 관계자에 이렇게 물음. “엔저유도를 너무 과하게 하면 침묵하고 있을 수 없다”는 어조임
-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정책. 일본은행의 대담한 금융완화를 요구하는 자세에 해외투자가가 반응하여 엔화 환율은 작년의 중의원 해산전보다 약 10% 하락함. 수출기업의 채산이 개선된다는 기대에서 일경평균주가는 약 20% 상승
- 하지만 엔저에 일본이 수출을 늘리면 타국은 점유율을 빼앗김. 2월의 20개국·지역(G20)재무상·중앙은행 총재 회의 주최국인 러시아는 ‘통화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 재무성의 관료는 “일본도 환율안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주장
- 해외의 압력에 호응하듯이 엔화 환율은 1달러=90엔 전후에서 제자리걸음. 주식시작의 상승세도 둔화됨. 일본은행에 의하면 2%의 물가목표의 도입에 일단 재료를 다 사용하여 “급속도의 엔 매도는 제1국면을 끝냈다”(노무라증권). 해외 자금이 연출하는 ‘아베 트레이드’는 전환점을 맞이함
- 하지만 엔 매도의 움직임은 더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많음. 에너지 수입증가에 의한 무역적자의 정착, 미국 경기의 회복, 유럽 채무문제의 진정화 등 금융정책 이외에도 엔저를 뒷받침할 요인이 많기 때문
-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차기 일본은행 총재의 인선임. 정권과 뜻을 같이할 인물이 취임한다면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 方明)총재 하에서 할 수 없었던 대담한 완화수단을 채용할 것이다”(모히우딘씨, UBS의 환율전략가). 신임 총재가 부임하는 4월 이후 엔 매도의 제2막이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함
- 아베노믹스의 시련은 그 후임. “일본의 시한폭탄은 2년 이내에 폭발한다”. 18일 미국 GPT지펀드 헤이먼 캐피탈 매니지먼트 대표의 카일 배스씨는 미국 텔레비전에서 단언함. 2%의 물가상승을 목표로 하면 장기금리가 상승. 정부는 차입금의 이자 지불에 시달려 국채가 급락할 것으로 예언함
- 일본은행이 대담한 완화를 지속하면 주가와 땅값이 상승하고 투자가는 국채에서 주식과 토지로 자금을 이동. 국채가격은 하락(금리가 상승)함. 제일생명경제연구소의 구마노 히데오(熊野 英生)수석이코노미스트도 “저금리를 유지한 채 2%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고 인정함
- 배스씨는 수년전부터 일본국채의 폭락을 걸고 금융거래를 지속했으나 실패해 왔음. 일본이 디플레이션 탈각에 실패하고 국채에 자금이 유입되었기 때문. 탈디플레이션의 성공이 위기의 입구가 되는 얄궂음. 투기세력은 아베노믹스의 진가를 시험함. 아베정권에는 지지않는 승부가 됨
<저자: 사이마 다이스케(財満 大介)>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2013년 1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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