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6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67 마츠노츠카사 (松の司, まつのつかさ)

登録日:23-12-20 14:34  照会:833
소주韓잔 사케日잔 ‐ 67

마츠노츠카사 (松の司, まつのつかさ)

 - 시가현 류오쵸 (滋賀県 竜王町)
 -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의 본고장, 시가현의 사케
 - 고카이도(五街道) 중 나카센도(中山道)와 토카이도(東海道)가 만나는 시가현의 대표 사케
 - 소나무 관할청 또는 담당이라는 이름의 마츠노츠카사(松の司)


오늘은 사케 얘기를 좀 돌아가보고자 한다. 
지난번 시치혼야리(七本鎗)와 같은 시가현(滋賀県)의 사케인데, 이번엔 시가현의 남쪽의 사케다. 
마츠노츠카사(松の司)라는 사케가 그 주인공인데, 사케 얘기를 하기 전에 정말로 좀 돌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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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수록 돌아가라'

상기의 표현을 다들 아시겠지만, 일본에도 이와 아주 비슷한 유명한 표현이 있다.
'急がば回れ' (いそがばまわれ, 이소가바 마와레)
일본인들도 이 말의 유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 표현은 일본 내 시가현(滋賀県)의 비와호(琵琶湖)에서 유래되었다.

일본의 교토(京都)의 동쪽에 위치한 시가현(滋賀県)이라는 곳에 현(県) 면적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일본에서 가장 큰 비와호(琵琶湖)라는 호수가 있다. 그 이름은 생긴 모양이 비파(琵琶)라는 악기가 뒤집어져 있는 모양 같아서 붙여졌다.

도쿄(東京)에서 교토(京都)로 가는 큰 루트가 크게 2개가 있는데, 하나가 지금의 신칸센 루트인 토카이도(東海道)이고, 또 하나는 나카센도(中山道)다. 각 루트의 중간 기점을 슈쿠바(宿場)라고 하는데, 이 슈쿠바(宿場)에서 잠도 자고, 식사도 하는 이른바 여관 또는 여인숙의 촌락이라 보면 된다.

나카센도(中山道)는 총 69차의 슈쿠바가 있고, 토카이도(東海道)는 총 53차의 슈쿠바가 있다.  

이 두 루트를 포함한 고카이도(五街道)는 다음에 자세히 한번 다루도록 하겠다.

이 두 루트가 만나는 지역이 시가현(滋賀県)의 쿠사츠(草津)라는 곳인데, 토카이도(東海道)에서는 53차 중 52차에 해당되고, 나카센도(中山道)에서는 69차 중 68차에 해당된다. 마지막 슈쿠바(宿場)가 오츠(大津)인데, 그 오츠로 가는 지름길이 있다.

 (참고로, 온천으로 유명한 군마현(群馬県)의 쿠사츠와는 다른 지역이다.)

바로 쿠사츠(草津)의 야바세(矢橋)라는 지역에서 건너편 오츠(大津)의 이시바(石場)라는 지역에 배로 비와호(琵琶湖)를 건너서 이동하는 것인데, 시간은 많이 절약이 되나, 맞은편 히에이잔(比叡山)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이 맞바람이 되어, 시간도 많이 걸리게 되고, 배가 작다 보니, 위험하기도 했다.

이에, 바쁜 사람은 이 루트보다는 남쪽지역의 일본의 3대 실망 명소(日本3大がっかり名所)에 간혹 포함되기도 하는 세타노카라하시(瀬田の唐橋)라는 다리를 건너서 돌아가야 했다.

그래서,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인 '急がば回れ'가 탄생한 것이다.

우타가와 히로시게(歌川 広重)가 그린 오미팔경(近江八景) 야바세키센(矢橋帰帆)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이 항로가 잘 그려져 있다. 참고로, 오미(近江)는 시가현의 옛 이름이다.

술 이외의 얘기가 상당히 길어졌는데, 이 시가현(滋賀県)은 인근 교토(京都)의 너무 큰 유명세에 눌려 관심을 받지 못해, 이 자리를 빌어서 언급을 해본 것이다.  

이 시가현(滋賀県)의 가장 유명한 사케인 마츠노츠카사(松の司)라는 술을 드디어 간단히 소개해본다. 너무나 돌아온 느낌이 강하다. 

시가현은 상기 비와호(琵琶湖)가 가운데 자리 잡고, 호수 서쪽은 대부분 산지이고, 동쪽에 평지가 이어져 있어서 술 양조장은 동쪽에 다 모여 있는데, 이 마츠노츠카사(松の司)의 양조장인 마츠세 주조(松瀬酒造)도 비와호 동쪽인 류오쵸(竜王町)에 자리 잡았다.

창업은 1860년에 해서 16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일반적인 양조장과 다름없이 꾸준히 평범하게 술을 만들어 오고 있다. 

1988년부터는 양조장이 있는 류오쵸(竜王町)와, 주조적합미(酒造適合米)중 최고인 야마다니시키(山田錦)의 일본 내 최고의 재배지인 효고현(兵庫県)에서도 특 A지구인 도조초(東条町)에서 계약재배를 시작했고, 1992년부터는 모든 원료미를 계약재배에 의한 생산으로 전환했다.

지하 120M의 큰 암반 아래를 흐르는 스즈카산계(鈴鹿山系) 에치가와(愛知川) 복류수(伏流水)로 술을 빚으며, 누룩은 기계에 의존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누룩을 만드는 도구인 코지부타(麴蓋)를 이용해서 만들며, 주질(酒質)을 결정하는 효모는 자가배양한 속성효모와 양조장 자체의 보존 효모균에 의한 야마하이(山廃) 방식의 효모를 쓰고 있다.

마츠노츠카사(松の司)의 이름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양조장의 이름이자, 당주(当主)의 이름인 마츠세(松瀬)와 양조장 내 있던 흑송(男松=黒松)에서 마츠(松)를 따오고, 츠카사(司)는 상사(上司), 사서(司書), 사령관(司令官), 사법부(司法府)처럼 우리말에도 쓰이듯 관직이나 관청을 말한다.

즉, 굳이 우리말로 하자면, 소나무청(廳, 庁), 소나무국(局) 또는 소나무 담당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한때는 시가현을 대표하는 사케였으나, 지금은 시치혼야리, 에미시키 등의 신흥 세력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교토를 두 번 이상 가보거나, 근처를 가게 되면 여기 시가현도 관심을 가져보자.

-  map it 인용편집
-  위키피디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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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jemisama-s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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