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17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4 슈호 (秀鳳, しゅうほう)
登録日:25-09-28 22:21 照会:565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4
슈호 (秀鳳)
- 슈호 주조장,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
- 쥬욘다이, 타테노카와 등 명주가 즐비한 야마가타현의 또 하나의 명주
- 중국의 전설의 새인 봉황에서 따온 이름이며 빼어난 봉황 정도의 의미
- 과일 왕국으로 알려진 야마가타현 사케답게 사과나 샤인머스캣과 같은 과일 향이 풍부
일본의 양조장의 홈페이지를 보면 큰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워낙 보수적이라 디지털이 늦은 나라이기도하지만, 양조장은 더욱더 보수적이고 아날로그적입니다. 많이 팔기 위해서 생산하는 것이 아닌 대대로 이어온 가업을 지역과 사회에 공헌하고 기여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하는 사업이기에 판매자체의 목적보다는 순수하게 사케 자체를 잘 만들면 된다는 의지도 녹아있기 때문일 겁니다.
너무 화려한 홈페이지는 대형 양조장인 경우가 많아 기계로 찍어내는 듯한 맛으로 그 퀄리티가 다소 떨어지고, 쥬욘다이처럼 너무 유명한 사케는 자존심을 내세운 건지 아예 홈페이지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홈페이지가 있다 하더라도 한국인 기준에선 어딘가 많이 모자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슈호 라벨 - 홈페이지 인용
금일 소개할 사케는 최근에 주질로는 각광을 받아서 소개하려고 했으나 홈페이지가 있긴 있되 너무 낙후되어 있고 고전적이라 자료가 많이 부족한 상황하에서 집필하게 되어, 다소 자료가 부족한 점 널리 양해부탁드립니다. 나쁘게 표현하면 홈페이지 관리가 거의 엉망인 수준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사케 자체로 승부를 하는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런 사실을 기반에 두고 쥬욘다이, 토코, 타테노카와, 야마가타마사무네 등으로 명주가 즐비한 야마가타현의 또 하나의 명주인 슈호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고급 이자카야나 고급 요릿집에 의외로 자주 눈에 띕니다만 의외로 정보가 없어서 개인적으로도 꼭 찾아서 알아보고 싶은 사케이기도했습니다.
야마가타현의 명산품 사쿠란보(체리) - 야마가타우마이즈 인용
야마가타현은 일반 일본인에게는 과일 왕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 배인 라프랑스, 일본 최고의 체리로 알려진 사토니시키 등은 거의 압권이며 이외에도 아주 다양한 과일들이 많이 생산됩니다. 그리고 사케 팬에게는 사과나 샤인머스캣과 같은 과일 향이 풍부한 긴죠계열의 사케가 아주 유명합니다.
슈호를 생산하는 양조장은 1890년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에 창업한 슈호 주조장입니다. 양조장 인근에는 온천으로도 아주 유명한 자오산이 둘러싸고 있고 이 산에서 내려오는 풍부한 해빙수로 사케를 빚어내고 있습니다. 주로 야마가타현에서 개발한 쌀과 효모를 사용해 철저히 현지와의 교류와 협력으로 양조를 하고 있습니다.
토호쿠지방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
가장 대표적인 라인업은 '슈호 쥰마이다이긴죠'입니다. 야마가타현에서 개발된 주조호적미인 '데와산산(出羽燦々)'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서의 산산(燦々)을 숫자 산산(三三)으로 응용해 정미비율 33%에 가격을 3,333엔으로 책정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려 33%의 정미비율의 쥰마이다이긴죠를 3000엔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어마어마한 매력이며 게다가 기계식 양산형 사케가 아닌 야마가타현의 수작업 사케라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슈호 주조장은 1890년 타케다 쇼고로 씨가 창업하였으며 이후 3대째 사장까지는 습명으로 같은 이름을 물려받았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중에는 기업정비령으로 일시 폐업하기도 했으며, 1967년에 양조를 재개하였습니다. 현재 사장은 타케다 히데카즈 씨로 2015년 물려받았으며 창업 후 5대째에 해당할 것이라고는 하나 공식적이지는 않습니다.
야마가타시의 주택가에 위치한 양조장은 노포가 즐비한 야마가타현에서는 비교적 젊은 양조장으로 분류가 됩니다. 슈호 주조장의 대표적인 라인업은 창업자의 이름에서 따온 '쇼고로'와 양조장 이름 그대로 사용하는 '슈호'입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슈호 주조장 - 홈페이지 인용
슈호(秀鳳/수봉)는 중국의 전설의 새인 봉황에서 따온 이름이며 빼어난 봉황 정도의 의미가 되겠습니다. 현재는 약 800석(1.8리터 8만 병) 규모의 생산을 하고 있는데 그중 70~80%가 혼죠조 이상의 특정명칭주일 정도로 상당히 고급 사케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두 종류의 쌀로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야마다니시키, 오마치 등의 메인 주조호적미부터 카메노오, 야마다호, 아이야마, 미야마니시키, 핫탄니시키, 데와노사토, 데와키라리, 데와산산, 타마나에, 츠야히메 등 10종류가 넘는 사케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양조에 임하고 있습니다.
슈호 - 링벨 인용
슈호의 맛은 기본적으로 화려한 머스캣 계열의 향기와 입에 머금었을 때의 실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응축된 감칠맛과 단맛이 마시자마자 퍼지며 부드러움과 단단함의 균형이 절묘합니다. 사케 팬은 물론 초보자의 입문주로도 정말 추천하기 좋은 사케입니다.
슈호는 최근에 영국에서 열린 IWC 2021에 참가했는데 '슈호 쥰마이 츠야히메', '슈호 쥰마이긴죠 오마치'가 은상을 받았습니다.
2016년부터 대대적으로 설비를 교체하고 투자하고 있으며 기존 슈호의 이미지에서 거듭 태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슈호의 대표적인 라인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슈호 쥰마이다이긴죠 쵸카라구치
쥰마이다이긴죠다운 향기와 감칠맛이 퍼지고 뒷맛은 드라이한 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사케
특정명칭 : 쥰마이다이긴죠
정미비율 : 45%
사용된 쌀 : 유키메가미
알코올 도수 : 17%
니혼슈도 : +10
* 슈호 쥰마이다이긴죠 유키메가미
유키메가미를 정미율 35%까지 도정해 유키메가미가 가지고 있는 깔끔하고 폭넓은 맛을 이끌어 낸 사케
특정명칭 : 쥰마이다이긴죠
정미비율 : 35%
사용된 쌀 : 유키메가미
알코올 도수 : 17%
* 슈호 쥰마이다이긴죠 야마다니시키 47
주조호적미의 왕이라 불리는 야마다니시키를 47%까지 정미하여 슈호를 널리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케
특정명칭 : 쥰마이다이긴죠
정미비율 : 47%
사용된 쌀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도수 : 17%
* 슈호 다이긴죠 소덴
야마다니시키를 사용한 다이긴죠로 쌀의 감칠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고 뒷맛은 눈 녹듯 싹 여운 없이 사라지는 듯한 인상의 사케
특정명칭 : 다이긴죠
정미비율 : 35%
사용된 쌀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도수 : 16%
* 슈호 쥰마이다이긴죠 긴스이쇼
야마다니시키를 무려 정미비율 35%로 빚은 준마이다이긴죠를 3년간 빙온 이하로 숙성시킨 사케로 부드러움과 깊은 맛이 공존
특정명칭 : 쥰마이다이긴죠
정미비율 : 35%
사용된 쌀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도수 : 17%
* 슈호 다이긴죠 오쿠덴
야마가타현 산 주조호적미인 유키메가미를 45%로 정미하여 빚은 명주
눈의 여신이라는 뜻의 유키메가미가 이해될 정도의 깔끔하고 투명한 사케
특정명칭 : 다이긴죠
정미비율 : 45%
사용된 쌀 : 유키메가미
알코올 도수 : 16%
마이리얼트립 사케투어 :
https://experiences.myrealtrip.com/products/448636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oju1sake1/
'소주한잔 사케일잔' 교보문고 :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887416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soju1sak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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