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2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4 미이노 고토부키 (三井の寿、みいのことぶき)

登録日:23-03-28 13:31  照会:7,151
소주韓잔 사케日잔 ‐ 24

미이노 코토부키  (三井の寿、みいのことぶき)

 - 후쿠오카현 미이군 타치아라이마치 (福岡県 三井郡 大刀洗町)
 - 슬램덩크 미츠이 히사시(三井 寿, みつい ひさし, 정대만)와 같은 한자를 쓰는 사케 브랜드
 - 정대만의 술로 유명해져서 최근 슬램덩크 붐으로 가장 핫한 사케
 - 유니폼 라벨, +14는 니혼슈도(日本酒度) 이기도 하면서, 알콜도수이기도 하고,  정대만의 백넘버 14
 

최근 슬램덩크의 붐이 뜨겁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농구를 테마로 하는 슬램덩크가 1월 4일 한국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재개봉하면서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슬램덩크의 붐이 다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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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슬램덩크는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의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작품이다. 26년 만에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각본 및 감독으로 해서 새로운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탄생시켰다고 한다.

1990년대 당시 소년이었던 중년 남성 관객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됐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여성 관객들은 물론, '슬램덩크' 세대가 아닌 1020세대까지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 슬램덩크의 붐 덕분에 함께 떠오른 니혼슈가 있어서 투고를 해본다.

후쿠오카 현의 미이노 코토부키(三井の寿)가 그 주인공이다.
미이(三井、みい)는 일반적으로는 미츠이 재벌그룹과 같이 미츠이(三井、みつい)라고 읽히는데, 여기에서의 미이는 미이군(三井郡、みいぐん)이라는 후쿠오카현의 옛지명에서 나온것이다.

코토부키(寿)는 사전적 의미로는 축복, 장수, 경사스러운 일 등의 아주 의미가 좋은 옛 단어이고, 寿 또는 壽로 표기한다.

그래서 니혼슈의 브랜드에도 야마노 코토부키(山の壽), 이와키 코토부키(磐城壽), 마츠노 코토부키(松の寿)등 아주 흔하게 쓰이는 단어이다.

미이노 코토부키는 회사명이 창업초기에는 이노우에 합명회사(井上合名会社)였으나, 2015년에 브랜드와 같은 사명으로 바꿨다.
 
창업은 1922년에 했으며, 현재의 사장은 4대째 이노우에 타다츠구(井上宰継)상이다. 1970년 생으로 이 양조장이 있는 후쿠오카현 타치아라이마치(大刀洗町)에서 태어났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회사에서 일하다, 1997년 27세에 양조장으로 돌아왔고, 2002년에 가업을 이어 받아, 사장(蔵元) 겸 양조 우두머리인 토지(杜氏)가 되었다.

술을 만드는 것은 "과학과 센스와 정열이다"는 신념으로 일본 전국의 맛있다는 양조장들을 대부분 견학을 가서 공부하면서 기술을 닦아 나갔다고 한다.
사장이 되고 나서 전국신주감평회(全国新酒鑑評会)의 입상(入賞) 성적은 20승 1패라고 한다.

미이노 코토부키는 후쿠오카현에서는 아주 발빠르게 쥰마이슈(純米酒)에 특화된 사케를 만들고 있다.

후쿠오카시(福岡市)가 세계적 와인 산지인 프랑스 보르도와 자매도시를 체결한 1982년에 아버지 이노우에 시게야스(井上茂康) 사장이 현지 시찰단에 동행해 5대 샤토를 견학한 것이 계기라고 한다.

와인 주조에 있어서의 프라이드, 집념에 굉장히 감명을 받아 '미이노 코토부키'도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결심하고는 쥰마이슈(純米酒)에 특화했다고 한다.

미이노 코토부키는 젊은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특히 있는데, 슬램덩크의 작가인 이노우에 타케히코(井上雄彦)가 이 곳의 술을 좋아해 등장인물인 3점 슈터인 미쓰이 히사시(三井 寿, 한국명 정대만)의 이름에도 도입했고, 다시 미이노 코토부키에서는 2013년에 슬램덩크 정대만 오마쥬 라벨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라벨도 정대만의 유니폼 디자인으로 만들었고, 적혀있는 +14라는 번호는 정대만의 등번호이다.

참고로, 니혼슈에 있어도 드라이(DRY)한 정도를 표시하는 니혼슈도(日本酒度)라는게 있다. 플러스(+)로 갈수록 드라이한 카라쿠치(辛口)이고, 마이너스(-)로 갈수록 스위트한 아마쿠치(甘口)다. 0이 딱 중간이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3정도가 기준점이라는게 일반적인 통념이고, 그 기준으로 높을수록 드라이하고, 낮을수록 단맛이 난다.

즉, +14라 함은 상당히 드라이한 맛으로 라벨에도 적혀있듯 단순한 카라쿠치(辛口)가 아닌 다이카라쿠치(大辛口)로 표기되어 있다. 게다가, 알콜이 일반적으로는 15~16도인데, 일부러 14도로 라임에 맞게 좀 약하게 양조하였다.

주조호적미는 최고의 품종인 야마다니시키(山田錦)를 썼고, 정미비율은 60%로 쥰마이긴죠(純米吟醸)에 해당된다.

최근 코로나 상황이 풀림과 동시에 한국 관광객이 엄청나게 들어오는데, 슬램덩크 붐과 맞물려 구하기가 너무 힘든 니혼슈가 되었다.


* 정대만 사진 - 나무위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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