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12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08 에미시키 (笑四季, ぶんかじん)

登録日:24-12-25 00:00  照会:3,611

소주韓잔 사케日잔 ‐ 108

에미시키(笑四季, えみしき)
 - 에미시키 주조, 시가현 코카시
 - 한글 발음이 상당히 인상적인 브랜드
 - 닌자의 마을 코카의 닌자처럼 숨은 명주
 - 5가지 컬러의 센세이션 라벨과 예술작품과 같은 라벨이 특징


일본어 단어 중 이름이 한국인에게는 상당히 독특한 네이밍이 많습니다. 발음 상 욕에 가깝기도 하고 왠지 입에 올리기가 부담스러운 단어들이 의외로 많은데, 사케에도 조금 그런 뉘앙스의 네이밍이 있습니다. 뒤집어 보면 상당히 기억하기 쉬워서 외우기도 좋은 사례가 되기도 합니다.

아오모리의 죳파리(じょっぱり), 나가노현의 세키(勢起) 등이 그런 네이밍이긴 한데 필자의 억지일 수도 있으나 시가현에도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크게 발음하기가 어려운 브랜드가 있습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바로 에미시키(笑四季)입니다.
다만 발음이 그렇다는 것이지 뜻은 상당히 깊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미는 호호에미라는 단어에도 나오기도 하는데 미소라는 뜻의 아주 온화한 단어입니다. 시키는 말 그대로 사계절을 말합니다. 즉 사계절 내내 웃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꼭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가볍게 부르는 호칭 같아 아주 뇌리에 팍팍 박히는 단어입니다.

코카닌쟈와 이가닌자 - 마이푸레 인용
코카닌쟈와 이가닌자 - 마이푸레 인용

일본의 각지에는 닌자마을로 유명한 곳이 조금씩 산재하고 있으나 가장 유명한 곳은 바로 옛 수도였던 교토와 나라에 인근한 코카닌자와 이가닌자입니다. 두 지역이 남북으로 붙어있긴 하나 스타일이 완전 상이하며, 농사가 주 먹거리였던 시절 산속에 둘러싸인 이 지역은 정보를 팔아먹는 닌자의 생활이 곧 삶의 기반이기도 했습니다. 이가 닌자는 미에현에 속하는데 사케로 보면 바로 지콘을 생산하는 양조장이 있는 지역이 메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코카닌자의 주 거점은 바로 시가현의 가장 남쪽인 코카시인데 오늘 소개해드릴 에미시키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닌자는 자기가 섬기는 주군이 없다 보니 방랑하기도 하고 각 지역에 용병으로 전쟁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이가닌자와 코카닌자의 아주 간략한 차이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가현의 특산물인 시가라키 도자기로 만든 닌쟈
시가현의 특산물인 시가라키 도자기로 만든 닌쟈

이가닌자는 현대의 비즈니스처럼 그때그때 조건에 따라서 섬기는 주군이 바뀌며 닌자에도 계급이 있어서 상급닌자가 의사결정을 합니다. 적대관계에 있는 양측에서 같이 의뢰하면 또 그대로 받아들여서 자기들끼리도 싸우기도 했습니다.

코카닌자는 한 사람의 주군을 섬기다 몰락하게 되면 그때 주군을 바꾸며, 상하 계급체제이기보다는 서로의 관계가 대등하며 합의체로서 의사결정을 합니다. 평소에 농사꾼이나 약을 파는 행상의 모습을 하면서 첩보활동을 겸하기 때문에 의술에 관계된 닌자술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이 둘이 서로 경쟁하고 적대시한 것은 아니고 상호 원만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에미시키를 양조하는 에미시키 주조는 닌자의 마을 시가현의 코카시에서 1892년 창업했습니다. 에미시키라는 브랜드는 2대째 사장인 타케시마 센지로에 의해서 명명되었습니다.
undefined
undefined
킨키지방 시가현 코카시

술은 인생을 즐겁게 살기 위한 양식이 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윤활제 역할을 한다고 믿으며, 사계절 내내 술로 인해서 웃으며 지낼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미시키 주조의 철학인 천지자연의 이치를 따른다는 개념을 모토로 우량한 원료쌀을 엄선하고 수작업과 최신 기술의 융합을 통해 오감을 갈고닦는 양조에 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주질의 방향은 쥰마이 제조, 무첨가 무조정의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제조법으로 임하고, 원재료의 풍미의 손실을 최대한 억제하며 쌀 본연의 매력을 100%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브런치 글 이미지 7

쥰마이를 고집한다는 것은 최대한 순수한 사케를 지향하는 것으로 양조알코올은 물론 양조용 유산, 효소제, 발효촉진제 등은 일절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양조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양조에 임하고 있습니다.

 


에미시키의 간단한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센세이션 블랙라벨 히이레 Sensation Black
에미시키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가격과 맛의 양립을 목표로 제안하는 정규 라인업 센세이션 시리즈
협회 7호 효모 계열의 상쾌하고 프레쉬한 향과 자사 효모와의 블렌딩에 의한 향긋한 향이 특징
판매시기 : 4월부터
알코올 도수 : 16%
주조호적미 : 시가현산 주조호적미
정미비율 : 50%
효모 : 고온당화 유산균 7호계 효모
브런치 글 이미지 8

센세이션 화이트 라벨 히이레 Sensation White
에미시키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가격과 맛의 양립을 목표로 제안하는 정규 라인업 센세이션 시리즈
화이트 라벨은 협회 1001호 효모를 채용해서 프레쉬함과 깊이 있는 긴죠향, 깨끗한 아마구치로 일식 식재료와 상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판매시기 : 4월부터
알코올 도수 : 16%
주조호적미 : 시가현산 주조호적미
정미비율 : 50%
효모 : 고온당화 유산균 K1001 효모
브런치 글 이미지 9

센세이션 레드라벨 히이레 Sensation Red
에미시키의 센세이션 시리즈 중 수출 한정판의 레드라벨을 새롭게 부활시킨 버전
총 5가지 컬러버전
레드 라벨은 협회 901호 효모를 채용해서 화려한 감귤류의 향과 부드러운 단맛을 느끼면서 상쾌한 뒷맛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판매시기 : 7월부터
알코올 도수 : 16%
주조호적미 : 시가현산 주조호적미
정미비율 : 50%
효모 : 고온당화 유산균 K901 효모
브런치 글 이미지 10

센세이션 블루 라벨 히이레 Sensation Blue
에미시키의 센세이션 시리즈 중 오랫동안 사용한 6호 효모를 독자적으로 연구해서 도입한 블루 라벨
블루 라벨은 협회 6호 효모를 채용해서 청사과의 향과 암반 천연수 같은 선열함이 특징이며 다소 농후한 맛이 인상적
판매시기 : 6월부터
알코올 도수 : 16%
주조호적미 : 시가현산 주조호적미
정미비율 : 50%
효모 : 고온당화 유산균 6호 효모
브런치 글 이미지 11

센세이션 골드 라벨 나마자케 Sensation Gold
에미시키의 센세이션 시리즈 중 산미의 강력함을 의식해서 누룩 만들기부터 개량을 거듭해 10호 효모의 특징을 벗어난 청량하고 샤프한 산미를 이끌어 낸 것이 특징
판매시기 : 12월부터
알코올 도수 : 16%
주조호적미 : 시가현산 주조호적미
정미비율 : 50%
효모 : 고온당화 유산균 10호 효모
브런치 글 이미지 12

키죠슈 몬순 긴후부키 Monsoon by EMISHIKI, ginfubuki
물이 아닌 사케로 사케를 빚는 귀양주 몬순
잘 녹아버리는 성질이 특징인 긴후부키를 사용
농후한 단맛과 남국의 과일과 같은 화려한 맛이 특징이며 여운이 긴 귀양주의 특성을 가짐
판매시기 : 일 년 내내
알코올 도수 : 17%
주조호적미 : 시가현산 긴후부키
정미비율 : 50%
브런치 글 이미지 13

키죠슈 몬순 야마다니시키 Monsoon by EMISHIKI, yamadanishiki
물이 아닌 사케로 사케를 빚는 귀양주 몬순
파릇파릇한 과일의 향과 상큼한 맛 그리고 적절한 단 맛이 특징
판매시기 : 일 년 내내
알코올 도수 : 17%
주조호적미 : 시가현산 야마다니시키
정미비율 : 50%
브런치 글 이미지 14


에미시키는 일단 라벨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5가지 센세이션 시리즈도 컬러별로 효모가 다르며 몬순 라벨은 다소 예술적인 느낌까지 듭니다. 이 외에도 여러 기존 사케에서 벗어난 라벨을 많이 채용하고 있는데 각 라벨마다의 특징을 느껴보는 것도 상당한 흥미가 있을 것입니다.


*******************

본 홈페이지의 편집 제약상 사진 편집이나, 인용사진 표현이나 본문의 편집 방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목요연하게 리스트화 되어 있는 사이트가 하기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runch.co.kr/@jemisama-sake


그리고, 보다 깊은 교류를 위해서 카톡아이디를 남겨놓으니 정보교류가 필요하신 분은 편히 연락 바랍니다. 

카톡아이디 : gabaloppa




コメント


 


TOTAL 220 

NO 件名 会社名 日付 照会
공지 [니혼슈 칼럼 프롤로그] 소주韓잔 사케日잔-프롤로그 관리자 2022-11-01 27904
220 [니혼슈 칼럼 20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80 칸코바이 (寒紅梅, かんこうばい) 니혼슈동호회 2026-03-04 208
219 [니혼슈 칼럼 19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9 미코츠루 (御湖鶴, みこつる) 니혼슈동호회 2026-02-28 236
218 [니혼슈 칼럼 19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8 루카 (流輝, るか) 니혼슈동호회 2026-02-23 256
217 [니혼슈 칼럼 19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7 나라만 (奈良萬, ならまん) 니혼슈동호회 2026-02-18 272
216 [니혼슈 칼럼 19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6 코시노카게토라 (越乃景虎, こしのかげとら) 니혼슈동호회 2026-02-11 294
215 [니혼슈 칼럼 19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5 호라이센 (蓬莱泉, ほうらいせん) 니혼슈동호회 2026-02-04 344
214 [니혼슈 칼럼 19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4 미나미 (南, みなみ) 니혼슈동호회 2026-01-30 440
213 [니혼슈 칼럼 19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3 유키노비진 (ゆきの美人, ゆきのびじん) 니혼슈동호회 2026-01-24 431
212 [니혼슈 칼럼 19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2 우타시로 (雅楽代, うたしろ) 니혼슈동호회 2026-01-19 500
211 [니혼슈 칼럼 19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1 스이신 (酔心, すいしん) 니혼슈동호회 2026-01-12 440
210 [니혼슈 칼럼 19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0 히라이즈미 (飛良泉, ひらいずみ) 니혼슈동호회 2026-01-04 581
209 [니혼슈 칼럼 18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9 카와나카지마 (川中島, かわなかじま) 니혼슈동호회 2025-12-29 730
208 [니혼슈 칼럼 18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8 소겐 (宗玄, そうげん) 니혼슈동호회 2025-12-24 759
207 [니혼슈 칼럼 18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7 죠젠미즈노고토시 (上善如水, じょうぜんみず… 니혼슈동호회 2025-12-17 886
206 [니혼슈 칼럼 18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6 마스이즈미 (満寿泉, ますいずみ) 니혼슈동호회 2025-12-12 1060
205 [니혼슈 칼럼 18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5 오쿠노카미 (屋守, おくのかみ) 니혼슈동호회 2025-12-06 981
204 [니혼슈 칼럼 18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4 타마가와 (玉川, たまがわ) 니혼슈동호회 2025-11-30 1049
203 [니혼슈 칼럼 18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3 텐메이 (天明, てんめい) 니혼슈동호회 2025-11-25 861
202 [니혼슈 칼럼 18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2 죠키겐 (上喜元, じょうきげん) 니혼슈동호회 2025-11-18 1104
201 [니혼슈 칼럼 18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1 요로코비가이진 (悦凱陣, よろこびがいじん) 니혼슈동호회 2025-11-11 967
200 [니혼슈 칼럼 18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60 텐구마이 (天狗舞, てんぐまい) 니혼슈동호회 2025-11-06 891
199 [니혼슈 칼럼 17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9 본 (梵, ぼん) 니혼슈동호회 2025-10-29 1006
198 [니혼슈 칼럼 17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8 요코야마 (横山, よこやま) 니혼슈동호회 2025-10-23 1069
197 [니혼슈 칼럼 177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7 카모킨슈 (賀茂金秀, かもきんしゅう) 니혼슈동호회 2025-10-16 1382
196 [니혼슈 칼럼 176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6 다이나 (大那, だいな) 니혼슈동호회 2025-10-10 1251
195 [니혼슈 칼럼 17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5 카미카와타이세츠 (上川大雪, かきかわたいせ… 니혼슈동호회 2025-10-03 1402
194 [니혼슈 칼럼 17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4 슈호 (秀鳳, しゅうほう) 니혼슈동호회 2025-09-28 1306
193 [니혼슈 칼럼 173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3 카와츠루 (川鶴, かわつる) 니혼슈동호회 2025-09-24 1398
192 [니혼슈 칼럼 172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2 시메하리츠루 (〆張鶴, しめはりつる) 니혼슈동호회 2025-09-18 1211
191 [니혼슈 칼럼 17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51 다루마마사무네 (達磨正宗, だるままさむね) 니혼슈동호회 2025-09-11 1220
 1  2  3  4  5  6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