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224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4 코이마리 (古伊万里, こいまり)

登録日:26-07-30 00:00  照会:33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4

코이마리 (古伊万里, こいまり)

- 코이마리 주조, 사가현 이마리시 
- 과거 이마리야키로 활발하게 수출되던 도자기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지어진 작명
- 창업 초기 쿄무스메, 사토노유키(里の雪)를 발매하다 1971년에 코이마리, 2008년에 사키(前)를 발매
- 도자기의 마을답게 노만네라는 이마리야키와 아리타야키를 사용한 원컵 사케가 인기


필자가 국제 물류업에 일을 하다 보니 전국을 많이 돌아다니게 되었고 그래서 더욱 사케에 많은 정보를 얻게 되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예로부터 물류에 있어서는 항구가 너무나도 중요하고 항구가 있는 지역은 발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류에 있어서 물건을 내보내는 적출항 그리고 물건을 하역하는 수입항은 그 의미도 상당한데 본 칼럼은 사케를 메인으로 일본을 풀어가는 만큼 사케와 연관된 물류를 서술해 보고자 합니다. 사케 브랜드에 있어서 물류와 관계된 브랜드는 야마구치현의 간기(雁木), 나가노현의 나카노리상(中乗さん), 교토부의 짓코쿠(十石)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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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에 관계된 사케 브랜드 간기, 나카노리상, 짓코쿠

간기는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의 강가에 위치한 야오신 주조가 양조하는 사케로 강을 이용한 수운 물류의 하역장소가 바로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이었고 이 계단을 간기라고 불러서 작명된 브랜드입니다. 

나카노리상은 나가노현 키소 지역의 히노키 나무를 키소 강을 이용하여 뗏목 등의 배로 하류의 나고야 지역으로 운반하였는데 이 뗏목을 능숙하게 운전하던 사람을 나카노리상이라 불렀으며 그것이 바로 작명의 유래입니다. 교토부의 짓코쿠는 10석(약 1800리터)의 사케를 겟케이칸 등이 있던 후시미의 사케를 운반하던 짓코쿠부네라는 배를 가리켜 지어진 브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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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사케를 운반하던 짓코쿠부네를 이용한 관광상품 - 만조쿠만텐 인용

금일 소개할 브랜드 역시 물류와 관계하는 브랜드인데 그전에 재미난 에피소드를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본의 고베는 한때 한국의 부산처럼 일본 물류의 절대적인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었습니다. 1995년 한신 대지진 이후 일본은 전국적으로 항구를 개발하기 시작했지만 그전에는 대부분 국제항은 고베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고베에는 고베규라는 와규가 아주 유명한데 일본의 3대 와규에도 들어가고 KOBE BEEF라고 해서 특히 미국 등 서양에서 상당한 인지도와 인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작고한 NBA 슈퍼스타 농구선수 중에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의 코비도 아버지가 먹었던 고베규의 맛에 감동하여 이름을 지어줬다는 일화는 아주 유명하며 10년간이나 고베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근데 재미난 점은 고베규는 고베에 없다는 것입니다. 고베시가 속한 효고현의 북쪽지역의 옛 지명이 타지마였는데 그곳의 소가 타지마규였고 이를 수출하던 항구가 바로 고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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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고베 홍보대사를 맡았던 코비 브라이언트 - 고베신문 인용

즉, 수출에 있어서는 서류나 화물에 찍힌 화인 등을 보면 PORT OF LOADING 항구가 적히기 마련인데 출발지가 KOBE로 되어 있어서 고베가 원산지로 착각한 경우입니다. 이런 사례가 훨씬 더 과거에도 존재했었고 바로 사케와도 상당한 인연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때 많은 우수한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들이 정착한 곳은 바로 큐슈의 사가현이라는 곳이었으며 이삼평을 비롯해서 일본의 자기 문화를 엄청나게 발전시켰고 현지에서는 도조(陶祖)라고 해서 도자기의 신으로 모시고 있을 정도입니다. 기존 흙으로 굽던 일본 도기와는 달리 돌가루를 찧어서 굽는 자기는 그 깨끗함과 화려한 문양은 어마어마한 선진 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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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는 도조 이삼평의 비 - 아소보사가 인용

이에 전 세계로 수출되는 등 일본을 상징하는 도자기로 인식이 되었고 그 도자기를 굽는 대표적인 마을이 '아리타(有田)'와 '이마리(伊万里)'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도자기가 아리타에서 구워져 해외로 수출되었으며 이마리는 수출보다는 사가현의 번주였던 나베시마 가문에 헌상되거나 비매품으로 거래되어 나베시마야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야키'는 굽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도자기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수출된 아리타야키는 해외에서는 모두 이마리야키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냐면 이마리는 바닷가가 있던 항구마을이었고 아리타는 내륙지방이어서 고베규처럼 화물에 찍힌 화인이나 서류에 수출항구였던 이마리라고 적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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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했던 기존 일본 도기와는 달랐던 아리타야키 - 나카카와 인용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과거의 이마리야키는 실제는 아리타야키로 이해하면 됩니다만 지금은 인구가 늘고 행정구역이 세분화되면서 이마리야키와 아리타야키가 구별이 됩니다. 즉 지금의 이마리야키와 과거의 이마리야키는 그 대상이 다릅니다. 그래서 과거의 이마리야키를 옛 고(古) 자를 넣어서 '코이마리(古伊万里)'라고 구별합니다. 

여기서 금일 소개할 사케의 이름을 알려드립니다. 바로 코이마리입니다. 지금이 아닌 과거의 영광스럽고 화려했던 시절의 이마리야키를 말하는 사케 브랜드입니다. 당연히 양조장은 사가현의 이마리에 위치하고 있는 코이마리 주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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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당시의 코이마리 주조의 직원들 - 홈페이지 인용

코이마리 주조는 에도시대 때부터 옷감을 주로 다루는 포목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만 메이지 시대 말기인 1909년에 양조장으로 창업합니다. 도자기의 항구로 번성했던 이마리의 지명을 따서 코이마리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마리 주조에서 사용하는 쌀은 모두 10~15킬로그램씩 초 단위로 정성스럽게 씻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룩에 만들 때에는 쌀이 가진 진정함 힘을 이끌어내고 발효 시에는 양조장 인근에 흐르는 연수 계열의 맑은 물을 사용하여 천천히 저온발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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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마리 주조의 라인업 - 홈페이지 인용

주조호적미는 술쌀의 왕이라 불리는 야마다니시키를 비롯해서 레이호 등 현지에서 재배하는 쌀을 사용하는 것에 상당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이마리 주조는 700석의 작은 양조장으로 소량 생산하는 수작업의 양조장입니다. 

사용하는 물은 바로 인근 마을인 아리타야키의 발상지 아리타쵸의 이즈미야마에서 퍼올린 물입니다. 이 물은 아리타하쿠지센(有田白磁泉)이라 불리는데 바로 아리타야키의 원재료가 되는 산에서 솟아나는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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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타야키의 재료와 사케 코이마리의 물이 채취되는 이즈미야마

이즈미야마라는 곳은 아리타야키의 원재료가 채굴되는 곳으로 지금도 관광지로서 인기가 많은데 산 하나가 도자기가 되어 사라졌다고 얘기되곤 합니다. 이 세계적인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곳에서 솟아나는 물로 사케를 빚으니 그 사케가 주는 영감과 스토리는 묵과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서사와 스토리를 지닙니다. 

창업 당시의 상호명은 쿄야(京屋)였는데 이를 응용하여 창업가인 초대 사장이 쿄무스메(京娘)를 발매하였고 2대 사장 때는 지명에서 유래된 사토노유키(里の雪)를 발매하였습니다. 그리고 3대째 사장이 도자기로 유명한 코이마리의 명성에 지지 않기 위해서 1971년에 코이마리를 발매했고 2008년에 보다 더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 지자케 전용으로 코이마리 사키(前)를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3대째 사장이 2011년 급서하면서 딸이었던 마에다 쿠미코 씨가 4대째 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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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사장 마에다 쿠미코 씨 - 홈페이지 인용

코이마리 및 사키는 일본 국내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갖은 품평회에도 매년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유명 양조장입니다. 도자기를 굽던 시절의 코이마리라는 브랜드도 어느 정도 한몫 했을 수도 있습니다. 

주로 출품하는 품평회는 전미 사케 감평회 (U.S.National Sake Appraisal), 인터내셔널 와인 챌린지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KURA MASTER, KOREA WINE&SPIRITS AWARDS, 전국 신주 감평회, 후쿠오카 국세청 주류 감평회, 오마치 서밋입니다. 거의 매년 출품하고 수상을 하고 있으며 2021년 현재 10개국의 나라와 지역에 수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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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가현 원산지 호칭 인정제도'에 참가하는 양조장입니다. 이 제도는 사가의 쌀, 물로 생산된 사가에 있는 양조장에서 생산된 준마이슈 및 소주를 'THE SAGA'로 표기해서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프랑스의 같은 제조법이라도 샹파뉴 지방이 아닌 타 지역에서 만드는 스파클링 와인을 샴페인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 같은 지리적 표시 같은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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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현 원산지 호칭 인정제도'에 참가한 코이마리 주조 - 홈페이지 인용

그리고 코이마리 주조의 가장 크게 주목해야 할 제품은 프리미엄 라인업보다 바로 '노만네'라는 180밀리의 원컵 사케입니다. 노만네 (NOMANNE, ノマンネ)는 하얀 백자 컵에 코이마리야키의 고전적인 문양을 소개하고 준마이슈를 넣어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원컵 사케에서 힌트를 얻어 통상적인 유리컵이 아니라 컵 자체를 도자기로 만드는 등 도자기를 생산하는 도예 공방과 협업해서 판매 중이며 마신 후에는 컵 이외에도 꽃병이나 펜꽂이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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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타야키 문양이 그려진 노만네 - 홈페이지 인용

노만네는 코이마리 주조 4대째 사장인 마에다 쿠미코 씨가 사케의 훌륭함과 이마리 및 아리타야키의 전통미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길 원하는 마음에서 발매했다고 합니다. 노만네는 일본어의 노미마셍카, 논데미테 등의 의미의 이마리의 방언으로 '마셔보지 않겠는가'라는 의미입니다. 

2006년 사가 현산품 브랜드화 지원사업 아이디어 콘테스트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2007년 국토교통성 주최 매력적인 일본의 토산품 콘테스트 식품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습니다. 일본 및 해외의 손님에게 선물로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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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마리 주조 전경 - 홈페이지 인용
 

그러면 코이마리의 대표적인 라인업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코이마리 준마이슈
머스캣 같은 향이 강하고 드라이하면서도 진한 산미와 감칠맛의 균형이 좋은 드라이하고 여운이 깔끔한 준마이슈
특정명칭 : 준마이슈 
정미비율 : 65%
주조호적미 : 사가노하나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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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마리 준마이긴죠
과일향이 풍부한 긴죠향이 탄산감과 감칠맛 그리고 산미의 균형이 좋은 일품으로 카라쿠치의 여운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
특정명칭 : 준마이긴죠
정미비율 : 55%
알코올 도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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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마리 사키 준마이다이긴죠
우아한 향과 함께 상큼하고 부드러운 단맛에 감싸인 풍부한 맛의 사케 
2016년 후쿠오카 국세청 주류 감평회 대상 수상주이며 JAL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에도 채택된 명품
특정명칭 : 준마이다이긴죠
정미비율 : 39%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도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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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마리 사키 준마이긴죠
복숭아 과일 같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긴죠향이 강하고 섬세한 탄산감과 진한 감칠맛, 산미의 균형이 좋은 사케
IWC에서 2017년, 2018년, 2020년에 각각 3회 GOLD를 획득한 높은 수준의 준마이긴죠 
특정명칭 : 준마이긴죠
정미비율 : 55%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알코올 도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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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마리 사키 준마이
머스캣 같은 상쾌한 향이 진하며 준마이답게 쌀의 감칠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상쾌하고 크리미 한 맛이 특징
한국에서 ‘한국 와인 & 스피리츠’ 부문에서 2018년에 GRANPRIX를 수상
특정명칭 : 준마이
정미비율 : 60%
주조호적미 : 야마다니시키, 사가노하나
알코올 도수 :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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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마리 모노크롬 monochrome+
서양 배와 같은 달콤한 향과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입에 넣으면 과일 향의 느낌이 강함
라벨도 도자기 ‘코이마리’를 의식해 세련되게 디자인했으며 자신감 넘치는 작품
Sake Competition 2018 라벨 디자인 부문 3위 수상 
특정명칭 : 준마이다이긴죠
알코올 도수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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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일본의 사케를 드시고자 하는 분을 위해서 직구 사이트를 운영중입니다. 

https://sake1jan.com/

그리고 필자의 저서의 구매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618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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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니혼슈 칼럼 22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200 호우켄 (宝剣, ほうけん) 니혼슈동호회 2026-07-05 517
239 [니혼슈 칼럼 21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9 아이즈츄죠 (会津中将, あいづちゅうじょう) 니혼슈동호회 2026-06-29 600
238 [니혼슈 칼럼 21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98 코시노 유키츠바키 (越の雪椿, こしのゆきつば… 니혼슈동호회 2026-06-22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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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니혼슈 칼럼 201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81 쿠로마츠 센죠 (黒松仙醸, くろまつせんじょう 니혼슈동호회 2026-03-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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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니혼슈 칼럼 198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8 루카 (流輝, るか) 니혼슈동호회 2026-02-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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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니혼슈 칼럼 195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75 호라이센 (蓬莱泉, ほうらいせん) 니혼슈동호회 2026-02-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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