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69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69 하쿠라쿠세이 (伯楽星, はくらくせい)

登録日:23-12-29 02:57  照会:680

소주韓잔 사케日잔 ‐ 69

하쿠라쿠세이 (伯楽星, はくらくせい)

 - 니이자와 양조점(新澤醸造店)  미야기현 오사키시 (宮城県 大崎市)
 - 천리마는 늘 있어도, 하쿠라쿠는 늘 있는 것이 아니다는 뜻의 브랜드
 - 다테세븐 멤버의 일원
 - 월드컵 공식사케, JAL 일등석 사케, 2023년에만 108개의 해외경쟁무대 입상


2023년 마지막 투고인 데다, 필자가 기록을 시작하며 마신 사케가 1500개가 이번 주에 넘어섰다.  
어떤 사케를 올해 마지막 칼럼으로 다뤄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단순히 지금까지 다루지 않은 사케 중 가장 높은 랭킹의 사케를 다루기로 했다. 

필자는 주로 사케노와라는 사케 전문 사이트를 아주 유용하게 참고하고 있는데, 그 사이트의 전국 랭킹에서 이미 상위권의 사케는 다 다뤘다. 

상위랭킹에서 내려가다 보니, 27위에 가서야 드디어 다루지 않은 명주가 나왔다. 
미야기현의 명주 하쿠라쿠세이(伯楽星)를 금번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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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기현은 일본의 토호쿠(東北) 지방의 최대 도시인 센다이(仙台)가 있는 현이다. 
이 지역은 옛날엔 냉해의 피해로 쌀의 생산이 좋지 못해 그렇게 유명한 명주가 없었으나, 여러 품종이 개량되고 개발되어 현재는 내로라하는 명주들이 즐비하다. 

양산형 브랜드인 이치노쿠라(一ノ蔵)와 우라카스미(浦霞)가 슈퍼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깔려있고, 한국에서 더 유명한 카츠야마(勝山)와 다테세븐으로 일컬어지는 7개의 양조장이 합심한 프로젝트도 유명하다. 

참고로 금번 소개할 하쿠라쿠세이(伯楽星)를 만드는 니이자와 양조점(新澤醸造店)도 다테세븐의 멤버에 들어가 있다. 

니이자와 양조점(新澤醸造店)은 1873년에 창업했다. 
크게 두 개의 브랜드를 론칭하고 있는데, 메인이 하쿠라쿠세이(伯楽星)이고, 또 하나도 무시할 수 없는 아타고노마츠(愛宕の松)라는 브랜드다. 

하쿠라쿠세이(伯楽星)의 브랜드 유래는 다음과 같다. 

하쿠라쿠(伯楽)는 중국 주나라 시대의 뛰어난 말을 감별하는 달인이자 명인이었다. 
하쿠라쿠가 기른 명마가 하늘에 올랐다는 현지의 전설과 '천리마는 늘 있어도, 하쿠라쿠는 늘 있는 것이 아니다'(千里の馬は常にあれども、伯楽は常にあらず)는 격언에서 따온 브랜드다. 
즉, 소비자들이 명인이 되어 제대로 된 술을 감별해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또 하나의 브랜드인 아타고노마츠(愛宕の松)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1925년 메이지 일왕에게 니이자와 양조점의 2대 당주가 이 지역의 농지인 오사키코도(大崎耕土)에 대해서 설명을 할 기회를 얻어 알현하게 되었는데, 이를 일생일대의 영광으로 여겨 양조장 인근에 있는 아타고산(愛宕山)에 뿌리를 뻗은 소나무(松)에 비유하여 브랜드명을 아타고노마츠(愛宕の松)라고 짓게 되었다. 

오사키코도(大崎耕土)는 간단히 말하면, 모두에 말한 것처럼 이 지역에 차고 습한 계절풍인 야나세라는 바람의 영향으로 인한 냉해와 서쪽 산간지방의 푄현상 등을 이유로 가뭄과 홍수가 끊이질 않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노력과 연구와 희생의 반복 끝에 만들어진 우수한 농경지가 오사키코도다. 
세계 농업유산으로 등록까지 되어있다. 

하쿠라쿠세이는 2002년에 발매가 시작되었는데, 기본 콘셉트가 최대한 당도를 낮추어 식사에 어울리는 사케를 만들자는 것이 주 콘셉트였다. 궁극의 식중주(究極の食中酒)를 지향한 술이었으나, 당시에는 식전주, 식후주라는 말은 있었지만, 식중주라는 단어가 생소했기에 초기에는 판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6년에는 궁극의 식중주(究極の食中酒)라는 말을 상표등록까지 하게 이른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식중주라는 말의 원조인 셈이다. 

니이자와 양조점(新澤醸造店)은 나이와 경력에 연연하지 않는 점도 인상적이다. 
지금의 양조최고책임자인 토지(杜氏)는 입사 3년 차인 22세에 그것도 여성으로서 발탁됨으로써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전국 최연소 여성 토지였다. 

정미기술도 세계최고급의 레벨에 올라있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사케는 정미비율 70%부터 특정명칭주로서 유통이 된다. 니이자와 양조점은 무려 1%도 되지 않는 0.85%까지 정미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롤 정미기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철저하게 고급라인업의 사케부터 원컵의 사케까지 대부분 -5도의 냉장시설에서 보관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2회 열처리를 하는데 반해, 1회만 함으로써 신선함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 

니이자와 양조점의 현재 사장은 5대째인 니이자와 이와오(新澤巖夫)로 1999년 복귀하고, 2011년 사장으로 취임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복귀한 이듬해부터 하쿠라쿠세이를 론칭했고, 지금의 안정된 성장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하쿠라쿠세이는 2010년에 월드컵 공인사케로 인증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끌다가, 2011년 JAL 퍼스트클래스 공식 사케로 등록이 되고, 2014년 월드컵에도 공식사케로 등록하게 된다. 

2011년에는 양조장 3개 건물이 모두 후쿠시마 대지진의 여파로 전괴 되고, 지금의 양조장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때 도와준 여러 곳에 감사함을 전달하기 위해 Unite311라는 기념주를 만들기도 했다. 

우수한 맛과 노력으로 지속적으로 최근에 수상을 거듭 이어오다가, 2023년에만 여러 라인업을 다 합치면 세계 무대에서만 무려 108개의 입상을 하게 되고, 현재 세계 17개국에 수출 중이다. 

하쿠라쿠세이는 냉장보관이 확실한 곳에만 납품을 하고 있고, 전국을 돌며 계절을 바뀌거나, 3개월이 지나버린 사케는 자체회수를 한다고 한다. 즉, 최고의 맛을 지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자카야나 사케바에 가서 하쿠라쿠세이가 보이면, 절대 맛은 보장된다는 것이 추천하기에 너무나 부담이 없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大崎地域世界農業遺産推進協議会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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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목요연하게 리스트화 되어 있는 사이트가 하기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runch.co.kr/@jemisama-s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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