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酒研究会

[니혼슈 칼럼 10회] 소주韓잔 사케日잔 - 10 나베시마 (鍋島、なべしま)

登録日:23-01-04 09:53  照会:2,796
소주韓잔 사케日잔 ‐ 10 

나베시마 (鍋島, なべしま)

 - 사가현 카시마시 (佐賀県 鹿島市)
 - 도조(陶祖), 이삼평(李 参平, り さんぺい)
 - 사가칠현(佐賀の七賢人) 중 한명인 나베시마 나오마사(鍋島 直正)


큐슈(九州)의 쌀 명산지 사가현(佐賀県)의 유명한 양조장을 소개한다. 
후쿠치요 주조(富久千代酒造)의 나베시마(鍋島)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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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사가현(佐賀県)은 산지가 험한 큐슈에서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쌀의 명산지다. 

츠쿠시 평야(筑紫平野)가 사가현(佐賀県)과 후쿠오카현(福岡県)에 걸쳐 있는데, 큐슈에서의 유명한 니혼슈(日本酒) 는 대부분 여기에서 주조된다. 

사가현(佐賀県)은 그다지 특색이 없고, 면적이 작아서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매력도 랭킹에서 항상 뒤에서 2,3 등을 하는 곳이다. 

큐슈의 중심 후쿠오카현(福岡県) 옆에 위치한데다, 더 들어가면 관광으로 유명한 나가사키현(長崎県)이 있어서 매력도가 아주 애매한 현(県)이다. 
히로시마현(広島県)과 후쿠오카현(福岡県)에 끼인 야마구치현(山口県) 같은 느낌이다. 

우리에게는 잊혀서는 안될 아리타야키(有田焼)라는 도자기가 유명한데, 임진왜란때 한국에서 들어온 도공(陶工)들이 자리 잡은 아리타(有田)라는 지역이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역사책 등에서는 끌려왔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하대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의미에서는 모시고 왔다는게 더 정확할 수 있다.

이삼평(李 参平, り さんぺい)이라는 분은 도조(陶祖)라고 해서 도자기의 선조로 모시고 있고, 같은 큐슈의 가고시마현(鹿児島県)에서도 심수관(沈 壽官, ちん じゅかん)이란 분을 모시고 있다.

카부키(歌舞伎)나 라쿠고(落語) 같은 전통 예능에서는 습명(襲名)이라고 해서 같은 이름을 후대가 계속 이어 쓰는 문화가 있는데, 현재의 이삼평(李 参平)이라는 분은 14대째 이삼평이시고, 심수관(沈 壽官)이라는 분은 15대째 심수관에 해당되신다. 

나베시마(鍋島)를 만드는 후쿠치요 주조(富久千代酒造)의 가장 큰 특징은 양조장에 숙박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베시마(鍋島)라는 명주와 최고의 음식을 맛보며, 옛 전통가옥에서 숙박까지 겸할수 있는 것이다. 
일본 최초의 '양조장 오베르쥬<酒蔵オーベルジュ>'라고 하는데, 오베르쥬(auberge)는 프랑스어로 숙박 가능한 음식점을 의미한다고 한다.

상가였던 기존 가옥을 리노베이션 해서 만들었고, 최고의 레스토랑과 숙박시설을 컨셉으로 하고 있다. 

비용은 연박(連泊)은 불가하고, 1박 2식에 1인당 66000엔 이니, 절대 저렴하지는 않지만, 매니아들은 일생에 한번 정도는 가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루 1팀 한정에 최대 4인까지 숙박할 수 있다고 한다. 


나베시마(鍋島)는 사가현의 번주였던 나베시마 가문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현민(県民)들이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데다, 크게 사가현(佐賀県)이 내세울 만한 관광상품이 적어서, 나베시마(鍋島)라는 가문에 많이 정성을 들인 듯하다. 

이 니혼슈(日本酒)이름도 나베시마지만, 아직 지명에도 나베시마(鍋島)가 남아 있고, 현내(県内) 곳곳에 나베시마 가문과 연관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해내려는 흔적이 뚜렷하다. 

100여년 전에 창업해서, 이즈미니시키(泉錦)라는 브랜드로 양조해오고 있었으나, 3대째 당주(当主)인 이이모리 나오키(飯盛直喜)가 주류 판매의 규제완화에 따라 소규모 양조장의 어려움을 예상하고, 직접 주조책임자<杜氏>까지 맡으면서, 단단히 준비하고, 노력을 거듭한 끝에 1998년에 명주 나베시마(鍋島)를 탄생시켰다. 

사가현민(佐賀県民)에게 공모를 해서, 이 브랜드가 채택이 되었고, 나베시마 가문에도 허가를 별도로 받았다고 한다. 

나베시마 가문 중에서도 특히 나베시마 나오마사(鍋島 直正)가 유명한데, 막부말기의 명군(名君)으로 알려져 있고, 사가 칠현(佐賀の七賢人)으로도 유명하다.

나베시마는 런칭된지 불과 3년만에 국내외의 니혼슈 전문가가 심사를 한 2002년 국제 사케 축제(国際酒祭り)의 쥰마이슈(純米酒)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후, 7년 연속 전국 신주 감평회(全国新酒鑑評会)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되고, 그 명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2011년 세계적인 와인 컨테스트인 IWC(사케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니혼슈의 일약 대스타가 되었고, 니혼슈의 입문주(入門酒)로서 추천받기에 손색없는 술이 되었다. 

사가현(佐賀県)은 최근 각광받는 젊은 인기스타 코에이키쿠(光栄菊)부터, 전통의 명주 시치다(七田), 아즈마이치(東一), 아마부키(天吹) 등 유명한 니혼슈가 많이 있는 명문 지역인데, 그 곳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베시마를 기회가 되면 맛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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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목요연하게 리스트화 되어 있는 사이트가 하기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https://brunch.co.kr/@jemisama-s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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